“특정 고객에 의존하지 않고 꾸준한 고객 다변화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나가겠습니다.”
지난 9일 코스닥시장에 새롭게 명함을 내민 휴대폰 외장부품업체 도움의 경영지원본부장 오창석(43) 이사는 거래처 다변화를 최고의 성장 전략으로 꼽았다.
지난 98년 설립된 도움은 최근 4년간 연평균 67%대의 고속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회사. 도움은 올해 팬택계열과 SK텔레텍 예상 공급 비중이 80%에 달해 상장을 앞둔 이달 초 팬택계열의 SK텔레렉 인수 소식이 전해지면서 큰 관심을 모았다. 주요 고객사가 인수합병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거둔다면 자연스레 도움의 공급량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됐기 때문.
하지만 이 소식이 호재이긴 하지만 전부는 아니라는 게 오 이사의 설명이다. 그는 “기존 거래처와의 사업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글로벌 시장 확산에 맞춰 거래처를 다양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도움은 교세라·노키아 등과도 수년째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신규 고객 발굴도 추진 중이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회사의 올해 매출은 900억원으로 지난해 622억원에 비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일부 공장 매각 및 공정 개선을 통해 이익률도 향상돼 영업이익률은 1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상장기업이 된 만큼 주주 이익 보호에도 힘쓰겠다는 계획.
오 이사는 “기업이 상장하는 것은 글로벌화의 주요 과정”이라고 전제하고 “회사를 알리는 투자설명회를 꾸준히 개최하는 한편 주주들에게 이익을 환원할 수 있는 배당정책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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