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주변기기도 패션시대

PC는 이미 대중화 시대에 접어든지 한참이 지났다. 각 가정마다 PC 한두대 없는 집이 없다. 그러다보니 PC는 물론 주변기기까지 성능과 모양새까지 비슷해 나만의 개성을 강조할 수 있는 차별점이 하나도 없다. 하지만 최근들어 PC 케이스와 모니터는 물론 키보드와 마우스 등 주변기기들의 디자인이 아주 독특해 지고 있다. 천편일률적인 모양에서 탈피한 나만의 컴퓨팅 환경을 만들어 보자.

 

개성있는 컴퓨팅 환경을 조성하려면 우선 어떤 주변기기를 조합해야 할지부터 판단해야 한다. 외관상 눈에 확 띄는 제품으로는 뭐니뭐니해도 모니터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또 PC케이스와 키보드 및 마우스, 스피커 등도 나의 책상을 장식할 수 있는 주요한 주변기기다. 다행히 최근들어 외형은 물론 인체공학까지 고려한 디자인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더구나 이들 주변기기는 PC내부 장치들과는 달리 높은 호환성을 지닌다. 특히 키보드와 마우스 등 파격적인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는 주변기기의 경우는 호환성을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다.

# 내 컴퓨터 모습은 케이스와 모니터가 결정

최근 들어서는 파워가 탑재된 베어본PC를 원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기존 PC사이즈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초소형 사이즈에 본체 앞부분에 USB포트를 장착, 기능성이 뛰어나고 화려한 외관을 자랑하는 미니케이스에 파워를 장착하고 있는 것이 기본형이다. 또 슬림형의 중간사이즈 케이스도 다수 출시돼 있어 취향에 맞게 고르면 된다.

초소형 미니케이스로는 모드컴의 ‘IT`s’가 파워를 내장하고 있는 베어본타입으로 인기가 좋다. 가격은 4만1000원. LG상사가 판매하고 있는 ‘LGC-1000’은 파워는 별도로 내장하고 있지 않지만 실버톤의 고급스러운 외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가격도 3만7000 원으로 저렴하다.

미들형 케이스로는 케이스포유의 슬림형 제품인 ‘케이포유 스타트’와 ‘케이포유 클레오’ 등이 저렴하면서도 색감이 좋다. 케비넷하우스의 ‘심플2v2’와 다오코리아의 ‘심봤다 C201’도 슬림형 디자인이 돋보이는 제품이다.가격은 각각 6만3000원과 3만7000원. 원하는 디자인과 사이즈 및 가격대에 맞춰 취향대로 고르면 된다.

모니터는 공간을 가능하면 적게 차지하면서도 심플해 보이는 LCD모니터가 산뜻하면서도 깔끔한 이미지를 살려준다. 최신품으로는 삼성전자의 다색상 LCD모니터와 LG전자의 곡선형 LCD모니터 등이 있다. 삼성전자는 인기 상품인 17인치 모니터 `CX710P-Q시리즈`에 빨강색과 파랑색을 입힘으로써 모니터 색깔은 흰색이라는 고정관념을 깼다. 다른 제품보다 비싸지만 독특한 색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또 LG전자가 최근 출시한 17인치 LCD모니터 ‘LP1740P’와 ‘L1740B’는 사각형이었던 모니터 디자인에 곡선을 활용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구현했다.색상도 검정과 하얀색을 적절히 배합했으며, 크롬도금 스탠드 구조 등을 채택해 인테리어 요소를 강조해 인기를 끌고 있다.

# 파격적으로 변하는 키보드와 마우스

디자인 혁신이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주변기기는 키보드와 마우스다. 그 중에서도 가장 대중적인 브랜드인 로지텍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제품은 파격적이라고 할만큼 매번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인다. 특히 마우스와 키보드는 소비자들이 직접 손을 대는 주변기기인지라 장시간 사용해도 손목이나 목 등에 무리를 주지 않도록 하는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접목해 나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키보드 가운데 디자인이 돋보이는 주요 신제품으로는 MS의 ‘컴포트 에디션’ 키보드가 있다. 자판이 6도 정도 앞으로 기울어 있고 손목받침대가 부착돼 있어 장시간 사용해도 큰 무리가 없다. 또 ‘로지텍 엘리트키보드’의 경우는 유선형의 디자인에 굴곡이 있는 기울기를 갖춤으로써 손목의 피로도를 대폭 줄이면서도 산뜻한 느낌을 주는 디자인을 갖췄다.

마우스로는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채택해 디자인뿐만 아니라 기능적인 면에서도 호평을 받는 로지텍 마우스가 인기다. ‘로지텍 mx 듀오’와 게임용 마우스인 ‘MX518’ 등은 기능성뿐 아니라 디자인적인 면에서도 탁월해 보인다. 게임용 마우스인 ‘MX518’은 6만9000원으로 다소 비싸지만 기능이나 무게감이 좋아 게임머들에게 인기가 좋다. 또 MS는 최근 세계적인 디자이너 ‘필립 스탁’을 영입해 인테리어 효과를 높인 마우스를 내놓고 있다. MS마우스 가운데는 ‘트랙볼 익스플러’와 ‘트랙볼 옵티컬’ 등의 디자인이 돋보인다.

<김순기기자 김순기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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