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여대생의 당돌한 편지

“유학비용을 부모님에게 부담시키기 싫어 후원자 모집 편지를 보내게 됐습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재학중인 04학번 최영은 양(19)이 유학비용 마련을 위해 노무현 대통령과 이명박 서울시장, 이인구 계룡장학재단 이사장, 정문식 이레전자 대표이사, 양희권 페리카나 회장 등 저명인사에 후원을 요청하는 자필의 ‘당돌한 편지’를 보내 화제가 되고 있다.

최 양은 ‘‘허허, 이 녀석 참 당돌하군’ 이렇게 생각하고 계시겠지요? 이 ‘당돌한 녀석’의 이름은 최영은 입니다’로 시작하는 편지에서 자신을 대전과학고를 거쳐 KAIST에 입학한 장학생 과학 꿈나무라고 소개하며 학비외의 경제적인 지원을 요청한 것.

 최양은 “‘도전’하기 위해 스스로 유학을 준비해 왔으며 지난달 미국 뉴욕주에 있는 바드 칼리지(Bard College)로부터 4년간 모든 학비를 지원받는 장학금 지급을 전제로 합격통지를 받아 3000만원이 넘는 학비는 장학금으로 해결했지만 생활비 때문에 편지를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과학자가 꿈이라는 최양은 “생물, 특히 갖고 있는 힘이 무궁무진하다는 미생물에 관심이 많으며 일반인들에게 어려운 과학을 재미있는 학문으로 알리는 일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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