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를 향해 진격 앞으로!’
IBM, 인텔, 선마이크로시스템스 등 글로벌 컴퓨터업체들이 오픈소스 ‘껴안기’에 나서고 있다. 오픈소스 전문업체를 인수하는가 하면(IBM, 선) 새로운 사업부를 신설하는 등 오픈소스 사업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컴퓨터업체들의 이같은 오픈소스에 대한 ‘러브 콜’은 리눅스 등 오픈소스 세력이 점차 커지면서 세계 컴퓨팅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선 결코 이들을 놓쳐서는 안된다는 판단때문으로 보인다.
◇인텔, 오픈소스 전문 그룹 신설=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인 이 회사는 10일(현지시각) 리눅스 및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사업을 전담하는 사업부문(오픈소스 프로그램 오피스)을 새로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사령탑에는 인텔의 전 소비자 제품 부문 총매니저인 존 보르크가 임명됐다. 보르크는 “앞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제품 만큼 리눅스 등 오픈소스 제품에도 치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오랫동안 마이크로소프트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 해온 인텔은 이미 오래전부터 리눅스를 지지해오고 있다. 지난 1월 인텔의 한 고위 경영자는 “리눅스가 이제 노트북 분야에서 주요 시장으로 인식될 만큼 성장했다”고 밝힌 바 있으며 3월에는 선마이크로시스템스의 오픈소스 거물이었던 대니스 쿠퍼를 영입하기도 했다.
◇IBM, 오픈소스 업체 인수=이날 IBM도 오픈소스 사업 강화 일환으로 글루코드 소프트웨어를 인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수가격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글루코드 인수와 관련해 이 회사 대변인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와 관련해 대규모 사업을 전개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인수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이번 인수를 통해 IBM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사업에서 큰 진전을 이룰 것”이라고 평가했다. 글루코드 소프트웨어는 ‘제로니모’라 불리는 오픈 소스 서버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선, 타란텔라 인수=선마이크로시스템즈는 액세스 솔루션 업체인 타란텔라를 2500만달러의 현금을 주고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전에 산타크루즈오퍼레이션(SCO이)라는 사명을 사용했던 타란텔라 솔루션은 리눅스PC로 중앙 윈도 서버에서 돌아가는 윈도 프로그램까지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선은 타란텔라의 솔루션을 자사의 유닉스 서버용 운용체계인 ‘솔라리스’에 탑재, 더 나은 신클라이언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방은주기자@전자신문, ej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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