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적인 마이크로소프트와 레드햇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최근 비밀리에 만남을 가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C넷은 스티브 발머 MS CEO와 매튜 슐릭 레드햇 CEO가 지난 3월말 뉴욕의 한 레스토랑에서 1시간 이상 만남을 가진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MS와 레드햇은 컴퓨터 운용체계(OS)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고 또 SW 철학에 있어서도 대척점에 서있는 기업이다. 특히 발머는 몇년전 리눅스를 향해 “악의 진영”이라고 부를 만큼 그동안 오픈소스 진영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보여왔다. 이번 만남은 MS의 제안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저 더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이번 만남을 계기로 두 회사가 협력 무드로 가는 것 아니랴는 성급한 전망도 내놓고 있다.
MS는 이번 만남의 목적이 무엇이며 또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달 발머가 “리눅스 기반 시스템을 포함해 다양한 시스템 관리를 앞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던 점을 감안하면 MS의 오픈소스 진영에 대한 태도에 어떤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발머는 지난달 20일에도 “MS의 핵심 관리 제품인 오퍼레이션 매니저 SW에서 비(非) 윈도 기반 제품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달라는 고객들의 요청에 귀 기울이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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