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하나로텔레콤, 마케팅 협력 `앙상블`

 ‘SK텔레콤이 하나로텔레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모집에 나섰다?’

 SK텔레콤(대표 김신배)이 이동통신 가입자를 대상으로 보내는 e메일(e스테이션 뉴스레터)을 통해 하나로텔레콤의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하나포스’의 신규가입 이벤트를 벌여 눈길을 끈다. 이벤트는 5월말까지 하나포스에 가입하면 뽀로로 피크닉 세트 또는 이동통신 무료 통화 300분의 혜택을 준다는 내용. SKT는 e메일에 자사 모바일 게임 이벤트 등과 함께 하나로의 가입자 모집 이벤트 사이트를 링크시켜 홍보를 벌이고 있다.

 하나로텔레콤(대표 윤창번)은 이에 대한 대가로 가입자 모집 이벤트의 상품으로 제공하는 300분 휴대폰 무료 통화 상품권을 SKT로부터 구입해 제공하게 된다. 하나로는 가입 이통사와 관계없이 SKT를 통해 무료 통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SKT는 다른 이통사 가입자일 경우 별정통신사업자 등을 통해 무료 통화 혜택을 제공하는 형태다.

 하나로는 또 SK텔레콤과 제휴, 해외 로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기존 요금 대비 평균 10% 저렴한 국제전화 수신 서비스를 제공한다. SK텔레콤 고객이 해외 로밍 서비스 이용 시 국내에서 해외로 걸려오는 수신 요금을 기존보다 최대 53%(캐나다 기준, 평균 10%) 저렴하게 책정했다.

 두 회사는 지난해에도 요금 고지서에 상대편 광고를 실어주는 교차 광고를 시행하는 등 마케팅 협력을 강화해 향후 합병을 전제로 한 전략적 제휴 가시화라는 예측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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