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SD, CF타입 메모리카드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던 소니의 ‘메모리스틱’이 때아닌 품귀현상을 빗고 있다.
5일 관련 유통업계 및 온라인 사이트 등에 따르면 소니가 공급하고 있는 메모리카드인 ‘메모리스틱’의 수요가 급증, 최근 2주 사이에 판매 가격이 1만원 정도 가량 상승하는등 공급부족 현상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의 집계를 봐도 지난 1월까지만 해도 3% 수준였던 소니의 메모리스틱 ‘프로 듀오’ 512MB 판매량이 5월 초에는 7% 정도를 점유했다. 다나와 조사에서 메모리스틱 판매량이 5% 이상을 기록한 것은 출시 이후 처음이다.
메모리스틱의 경우, 소니 디지털 카메라를 비롯해 소니가 출시하는 몇몇 디지털 기기에만 삽입되는 상황이어서 그동안 SD, CF카드에 밀려 소매시장 점유율이 3%를 넘지 못했다.
이는 지난 2일 정식 판매된 소니의 휴대용 게임기인 ‘PSP’가 출시 이전부터 2만대 정도 예약 판매되는 등 국내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으면서, PSP에 외장형 저장장치로 삽입되는 ‘메모리스틱’ 수요도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갑자기 수요가 급증하다 보니 각 수입업체들이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시장에서는 때아닌 품귀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이에 소니코리아 뿐만 아니라 샌디스크의 메모리스틱을 국내에 공급하고 있는 소이전자도 이달 수입 물량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배 가량 늘이는 등 각 유통업체들이 메모리스틱 특수 잡기에 나서고 있다.
하현상 소이전자 부장은 “메모리스틱의 경우, 소니 제품에만 삽입되기 때문에 그동안 판매량이 부진했다”며 “하지만 지난달 들어 PSP 영향으로 급증하고 있어 올해 예상 판매 목표치를 10배 가량 높여잡았다”고 말했다.
한편 소니코리아는 오는 21일까지 2GB 용량 메모리스틱 ‘MSX-4GN’ 예약 판매를 받고 있는 등 이번을 기회로 국내 메모리스틱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을 세우고 관련 마케팅에 돌입했다.
한정훈기자@전자신문, exis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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