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자업계가 3세대(3G) 휴대폰의 세계 시장 공략을 위해 3G 통신설비의 해외 수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NEC, 후지쯔, 마쓰시타전기산업 등 전자업체들은 해외 기업 등과 제휴해 기지국 등 3G 휴대폰용 통신설비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NEC가 설비 납품 및 운용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고 후지쯔와 마쓰시타도 알카텔, UT스타콤 등과 기지국 사업을 공동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이들 3사는 앞으로 3G 휴대폰 보급이 본격화되면 기지국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개발 및 영업 체제를 서둘러 확충하고 있다.
그동안 일본 휴대폰업체들은 독자적인 통신규격인 ‘PDC’를 채택, 해외 시장 공략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그러나 3G 휴대폰 서비스의 경우 이미 일본이 앞서고 있으며 현재 세계 각국 통신망에 설치되어 있는 기지국 등 장비의 일본업체 점유율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NEC는 최근 ‘모바일서비스사업추진본부’를 설립했다. 이 곳에 네트워크 설계 및 시설 설치·접속 시험·운용 등 분야의 전문가들을 대거 배치, 기지국 관련 서비스를 일괄 수주할 수 있는 체제를 정비했다. NEC는 특히 현재 독일의 지멘스와 제휴해 3G용 기지국 개발과 해외 영업에 나서고 있다. 휴대폰용 통신설비사업 국내외 매출은 2004 회계연도 3876억엔이었다. 향후 모바일서비스사업추진본부를 통해 통신서비스 부문 비율을 약 4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후지쯔는 프랑스의 통신기기업체 알카텔과 공동 출자한 회사를 통해 해외 사업자용 3G용 기지국을 개발해 공급중이다. 지난해 5월부터 알카텔 공장에서 생산을 개시해 오스트리아, 폴란드 등 지역 통신사업자를 대상으로 납품하고 있다.
마쓰시타전기 계열 파나소닉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는 미국 통신기기업체인 UT스타콤과 제휴해 중국 항저우시에서 기지국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2006년 이후 중국 및 유럽에서의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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