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 세계 반도체 재고량이 전 분기에 비해 크게 줄었으며 세계 반도체 장비 수주·출하비율(BB율)도 전 분기 대비 소폭 상승해 반도체 경기가 다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는 26일(현지시각) 올해 1분기 세계 반도체 재고액이 5억달러로 지난해 4분기 10억3000만달러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조사기관은 당초 1분기 반도체 재고 규모를 7억8000만달러로 추정했다.
아이서플라이 분석가 로즈마리 파렐은 “일반적으로 1분기에 좋은 실적을 내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처럼 과잉재고가 크게 줄어든 것은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VLSI리서치는 이날 지난 1분기 세계 반도체장비 수주·출하비율(BB율)이 0.9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0.84, 올 1월 0.88에 비해 호전된 것이다. BB율(Book-to Bill ratio)은 출하액에 대한 수주액의 비율로 수주액을 출하액으로 나눠 ‘1’ 이상이면 경기상승, ‘1’ 이하면 경기 둔화를 의미한다.
1분기 세계 장비 수주는 129억달러로 전 분기보다 22% 증가한 반면,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3.5% 줄었다. 세계 장비 출하는 137억달러로 전 분기와 전년 대비 모두 8%씩 늘었다. 그러나 VLSI리서치는 “올해 세계 반도체장비 시장규모는 540억달러로 전년 대비 3.9%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추정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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