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변화 바람 불어닥친다

 IBM에 대대적인 경역 혁신 바람이 불어닥칠 전망이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새뮤얼 팔미사노<사진> IBM 최고경영자(CEO)는 26일(현지시각) 열린 주주총회에서 “부진한 1분기 실적 문제를 좌시하지 않겠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조만간 공격적인 행동을 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부진한 1분기 실적은 순전히 우리가 경영을 잘못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팔미사노는 구체적으로 어떠한 행동을 취할지는 밝히지 않은 채 “관료적 조직 구조를 바꾸겠다”고만 설명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팔미사노의 이 같은 언급에 대해 “인원 감축을 의미한다”면서 “특히 사업이 부진했던 서유럽 지역이 그 대상”이라고 진단했다.

 팔미사노는 또 자신을 포함해 50명의 IBM 고위급 경영자들이 사업을 정상궤도에 올려 놓을 때까지 임금 인상을 미루겠다고 선언, 주총에 참석한 200명의 참석자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하지만 일반 직원들의 임금 인상은 계획대로 시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주총에서 IBM은 친 주주 경영을 확산시키기 위해 자사주 매입에 추가로 50억달러를 배정하는 한편 주주 배당금을 기존 주당 18센트에서 20센트로 인상했다.

 이날 주총에선 IBM이 내정한 12명의 이사가 모두 신임을 받았다.

 한편 IBM은 같은 날 휴스턴에 있는 건강의료 컨설팅업체 헬스링크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는데 IBM의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전날보다 82센트 오른 75달러43센트에 마감됐다.

  방은주기자@전자신문, ej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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