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첼시와 5년간 후원 계약

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축구 명문팀이자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인 첼시(대표 피터 케년)에 골인했다.

 삼성전자 김인수 부사장은 25일(현지시각) 영국 스탬퍼드 브리지 첼시 구장에서 첼시 피터 케년 사장과 2005년 6월부터 5년간 ‘공식 클럽 후원계약(Official Club Partner)’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경쟁업체인 노키아와 치열한 경쟁 끝에 얻어낸 것이어서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첼시 구단 후원 금액이 무려 5000만 파운드, 약 10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라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계약 성사로 오는 6월부터 5년간 첼시 유니폼에 ‘삼성 모바일(Samsung Mobile)’이란 로고를 표시할 수 있게 됐으며, 경기장 펜스 광고권과 선수단 이미지 사용권 등도 확보했다. 이와 함께 백색 가전, 오디오 비주얼 기기, IT 제품 등의 마케팅에 첼시의 브랜드를 활용할 수 있는 포괄적 권한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인수 부사장은 “첼시는 영국뿐만이 아니라 범유럽, 세계적으로도 최고의 명문 축구 클럽”이라면서 “유럽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극대화해 매출을 배가시키겠다”고 밝혔다.

 올해로 창단 100주년을 맞는 첼시는 최근 욱일승천의 상승세를 타며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는 축구 클럽. 지난 2003년 러시아 석유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5억9000만파운드에 구단을 인수한 뒤 2년 동안 2억5000만파운드를 들여 선수영입에 성공해 영국 프리미어리그 최강팀으로 부상했다. 첼시는 현재 프리미어리그 1위를 확정짓고 있으며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팀이다.

 첼시의 케년 구단장은 “삼성전자는 단순한 후원사가 아니라 우리의 파트너”라면서 “삼성전자와 첼시를 세계적 브랜드로 키워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조인식장에는 50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견인한 포르투갈 출신 명감독 조제 무리뉴 감독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한편 첼시는 LG전자가 후원하고 있는 또 다른 축구명문 리버풀팀과 28일 경기를 치를 예정이어서 또다른 관심을 끌고 있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

사진: 삼성전자와 첼시는 25일(현지시각) 런던의 첼시구장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구주총괄 김인수 부사장과 첼시의 피터 케년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클럽 후원계약(Official Club Partner)’을 했다. 이번 계약은 2005년 6월부터 5년간 지속될 예정이다. 사진 왼쪽이 첼시의 피터 케년 사장, 오른쪽이 삼성전자 구주총괄 김인수 부사장.

 첼시는 삼성전자와의 후원 계약으로 앞으로 ‘삼성 모바일’이라고 새겨진 유니폼을 입게 될 예정이다. 왼쪽부터 첼시의 조제 무리뉴 감독, 삼성전자 구주총괄 김인수 부사장, 첼시의 피터 케년 사장.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