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V가격동향-LCD `보합` PDP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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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까지 하락세를 보였던 디지털TV 가격이 이달 들어 LCD TV는 보합세를 유지한 반면 PDP TV는 가격 인하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디스플레이 마케팅기업인 디스플레이뱅크(대표 권상세)가 시장 판매가를 기준으로 조사한 ‘디지털TV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들어 40∼42인치 LCD TV는 지난달과 가격 변화가 거의 없는 안정세를 보였으나 동일한 크기의 HD급 PDP TV는 전월 대비 30만∼40만원에서부터 최대 100만원까지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PDP TV의 가격 하락은 일부 중견기업의 저가 모델 출시에 따른 전체적인 동반 하락이 주요 원인이라고 디스플레이뱅크는 풀이했다.

 42인치 HD 일체형 PDP TV의 경우 삼성전자·LG전자 등 대기업 제품은 350만∼400만원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이레전자 제품은 299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SD급 PDP TV는 HD급 제품에 비해 변화폭은 적지만 일부 제품들은 20만∼50만원 가량 가격이 추가 인하될 것으로 예상되며 전체적으로 250만∼300만원대 제품이 주류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30∼32인치 디지털TV는 대부분 3월 가격에서 큰 변화가 없었다. 그러나 슬림브라운관TV 가격은 소폭 하락해 일반 브라운관TV와 동등한 가격대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대는 125만∼130만원대.

 동일한 인치대에서 가장 특이한 변화는 30인치 LCD TV의 퇴조다. 이달 들어 30인치 LCD TV의 평균 가격은 지난달 대비 30만원 가량 하락했다. 이는 LCD TV의 시장 표준이 32인치로 급격히 이동하면서 30인치 제품이 자연스럽게 퇴조하는 현상으로 평가됐다. 32인치 LCD TV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제품 모두 250만∼300만원대를 유지하고 있으나 이레전자, 현대이미지퀘스트 등의 일부 제품은 200만원대 초반에서 판매되고 있다.

 디스플레이뱅크 지병용 팀장은 “올 1분기 하락세를 지속한 LCD TV는 이달 들어 별다른 추가 하락 요인이 없어 현재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으나 삼성전자 7세대 LCD 라인의 본격 가동으로 32, 40인치 LCD가 양산되면 3분기 이후 추가 하락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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