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재난 통합지휘 무선통신망`에 806∼811MHz 대역의 주파수를 할당, 소방방재청의 통합망 구축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또 신규 부가통신으로 각광받고 있는 지상파 위치기반서비스(LBS)에는 377∼380MHz의 주파수가 낙점을 받았다.
정보통신부는 27일 주파수 심의위원회(위원장 이혁재·ICU교수)를 열고 국가 재난 통합지휘망과 LBS 등 신규 주파수 할당을 위해 마련한 이같은 정책안을 심의, 최종 결정한다.
‘국가 재난 통합지휘망’은 화재 발생이나 사고시 인명을 구조하기 위해 119, 경찰청, 지자체 등 관계기관간 긴급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소방방재청이 이에 필요한 5MHz 대역폭을 기존 경찰청의 디지털 주파수공용통신(TRS) ‘테트라’와 연계할 수 있도록 800MHz 대역에서 할당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정통부 관계자는 “그동안 5MHz 대역폭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놓고 여러 관계기관과 협의했으나 대역폭 확보가 쉽지 않았다”면서 “대안으로 경찰청의 기존 TRS망인 806∼811MHz 대역에서 재난통합지휘망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기술적 방안을 확보, 협의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정통부측은 재난통합지휘망 예상 사용자가 소방방재청과 경찰청을 중심으로 향후 10년간 약 30만명에 머물 것으로 보고 이 대역폭에서 인식번호 분리 등을 통해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소방방재청은 이에따라 올해 재난통합지휘망 구축을 위해 확보한 55억원의 예산을 투입, 정보화전략계획(ISP)을 구체화하는 한편, 연말께 1000여 관계기관과 함께 시범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정통부는 이날 지상파 LBS용 주파수 할당과 도서무선통신을 7∼11GHz 대역으로 옮기는 대신 대역폭을 지역별로 차등화하는 방안을 정책안으로 제출한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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