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한 차례 유찰됐던 기상청의 기상정보 DB 구축 사업과 행정자치부 정보화마을 4차 조성 사업의 사업자 선정 작업이 재추진된다.
26일 기상청과 행자부에 따르면 이들 2개 프로젝트 모두 1차 입찰에 참여했던 업체가 2차 입찰에도 참가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기상청 프로젝트는 1차 입찰 때와 같은 업체를 놓고 사업자를 가리게 됐다. 행자부 프로젝트는 1차와 마찬가지로 1개 업체만 참여함으로써 선정 방식의 변화가 불가피하게 됐다.
기상정보 DB 구축 프로젝트 사업자 선정을 위해 기상청이 입찰참가제안서를 점수한 결과, 1차 입찰에 참여했던 SK C&C와 LG CNS, 데이콤(현대정보기술) 컨소시엄 등 3개 업체가 다시 한 번 격돌하게 됐다. 이 프로젝트는 사업 규모가 130억원에 이르는 대형 사업인 데다 기상청이 최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이후 자격 여부에 대한 논란 끝에 재입찰을 진행하는 등 진통을 겪은 만큼 3개 업체간 자존심을 건 수주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1차 입찰 결과 우선협상 대상자의 제안서에서 일부 착오 사항이 발견됐고 2∼3 순위 업체 모두 동일한 문제를 지적받았다는 점에서 3개 업체는 입찰 참가제안서 작성에 남다른 주의를 쏟은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반면 1차 입찰에 삼성SDS 단독 참여로 유찰됐던 105억원 규모의 행자부 정보화 마을 4차 조성 사업은 또 다시 삼성SDS만 단독으로 참여했다. 이에 따라 행자부는 수의 계약 방식으로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재입찰에서도 단일 업체가 참여한 만큼 참가제안서를 제출한 삼성SDS의 기술 및 가격 제안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 일정 기준을 통과하면 조달청을 통해 사업 추진을 위한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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