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적으로 유래가 없는 6장의 디스크로 된 대형 패키지형 타이틀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화제의 DVD는 스펙트럼DVD(대표 박영삼)가 지난달 발표한 ‘여고괴담2 UE(Ultimate Edition)’. ‘여괴괴담2’는 지난 99년 개봉돼 인기를 얻는 영화. 불법복제 디빅스(Divx)파일의 덫에 걸려 정품 타이틀 시장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극장 개봉 6년이 지나 재출시된 DVD타이틀이 인기를 얻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 영화는 2002년 2장짜리로 발매됐지만 이번에는 영화 본편외에 제작과정 및 해설, 감독이 제작했던 단편영화,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등을 포함한 6장으로 재출시됐다. 패키지 볼륨이 커지면서 기존 타이틀에 비해 가격이 높아졌지만 지난달 말 판매를 시작한 이후 DVD 애호가들로부터 극찬을 받으며 꼭 구입해야할 필수 소장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DVD관련 쇼핑몰에서는 4만원이라는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신작들을 제치고 판매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애호가들은 ‘기념비적인 작품’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이 작품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일반 DVD외에 국내 최초로 마이크로소프트의 고화질 윈도미디어비디오(wmv-HD)포맷으로 제작된 디스크를 담고 있기 때문. wmv-HD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 운영체제의 홈시어터 시스템에서 HD급 고화질의 동영상과 고품질 사운드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한 동영상 재생 기술. 기존 표준화질(SD)급 DVD에 비해 6배정도 높은 해상도를 자랑한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DVD플레이어에서는 재생할 수 없고 고사양PC에서만 재생할 수 있지만 차세대DVD의 매력을 미리 느껴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인기를 얻고 있는 것 같다고 회사측은 분석했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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