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 중기·벤처를 가다](5)피카소정보통신

 ‘2002년 천만불 수출탑 수상, 2003년 코스닥 등록, 2004년 수출 100억원 돌파.’

1999년 12월 설립된 DVR전문업체 피카소정보통신(대표 김동연 http://www.picasoic.com)의 최근 3년간 주요 실적이다.

매년 고성장세를 달성하며 국내외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이 회사의 주력제품은 ‘마제스티 DVR’. 지난해 4월 출시한 제품으로 국내 메이저 DVR업체로서는 처음으로 하드웨어 MPEG4를 채택했다. 16개 전채널을 선명한 화질의 동영상(480프레임)으로 저장 및 디스플레이할 수 있으며 특히 압축 데이터 사이즈가 기존 정지 영상코덱을 채택한 DVR에 비해 5분의 1 정도로 매우 작다. 또 임베디드 운용체계(OS)를 채택, 안정성이 뛰어나며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워치독(watch-dog)을 모두 적용해, 시스템 정지에 완벽하게 대처하고 있다.

마제스티와 함께 ‘PI DVR’도 이 회사의 핵심 제품이다. 88mm로 기존 제품에 비해 사이즈를 절반으로 줄인 이 제품은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최대 4개까지 탑재할 수 있다. 또 최대 100대의 DVR을 접속해 한곳에서 관리할 수 있는 중앙감시스템(CTMS)를 탑재해, 강력한 통합보안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다.

이 회사 제품들의 경쟁력은 경쟁사와 차별화되는 △디스플레이 속도 △녹화속도 △압축률 △녹화 화질 △사용자 편의성(User Interface) 등이다. 일반적으로 매끄러운 동영상을 느끼도록 하기 위해 초당 30프레임 디스플레이를 구현토록 설계된 반면 이 회사는 16채널 기준으로 초당 480프레임을 구현한다. 이는 16채널 각각에서 동시에 초당 30프레임을 디스플레이할 수 있다는 뜻으로 이 분야의 세계 최고다.

이 회사는 기술력과 함께 높은 복리후생을 바탕으로 한 낮은 이직률을 경쟁력으로 꼽고 있다. 김 사장은 “‘어려울수록 함께하고, 넉넉할수록 그 결실을 함께 나누자’는 사풍을 만들어가고 있다”면서 “모든 임직원들이 주인의식을 갖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피카소정보통신은 향후 제품개발에 있어 전문화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시장을 세분화해 제품별로 특화를 시킨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최첨단 제품은 HDTV 기술을 적용해 철저하게 고성능과 고화질을 추구하며, 보급형 제품은 편의성 및 저렴한 가격을 바탕으로 VCR 시장을 잠식해나갈 계획이다.

김 사장은 “지금까지도 그랬지만 제품 개발에 있어 기술적으로 가장 앞서가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통해 시장 트랜드를 주도해 나갈 것”이란 말로 향후 비전을 요약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사진: 피카소정보통신 김동연 대표(오른쪽 첫번째)가 직원들과 하드웨어 MPEG4 DVR에 대한 해상도와 압축률 향상에 관한 개발회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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