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파워코리아]SW기업 인식도 설문조사

 “소프트웨어(SW) 강국을 향해 시위를 당겨라.”

전자신문과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는 SW산업의 견실한 발전을 위해 우수 전문기업 육성·지원과 SW기술의 경쟁력 제고가 시급하다는 인식 아래 △정부정책 △법제도 △해외진출 △SW산업의 비전 등에 대한 국내 SW기업의 인식도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에서 SW기업들은 업체 간 과당경쟁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아 업계의 ‘자정노력’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국내 기업의 지속된 현안인 ‘인력부족’과 ‘자금난’등이 기업활동에 큰 제약이 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가 펼치고 있는 SW정책과 관련해 불만족하다는 견해가 우세했고 특히 도급·하도급 거래 공정화 정책 등에 대한 불만족도가 매우 높아 이에 대한 정책적 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글로벌화 정책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정부가 펼치고 있는 ‘IT839’ 정책의 효과에 대해 응답 기업들은 SW산업 발전을 위한 촉매로서 기대감을 보였지만 SW산업의 참여 기회가 더욱 확대돼야 한다고 지적해 이에 대한 정책적 논의가 필요함을 시사했다.

또 인력양성, 자금조달 등을 위한 정부의 지원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제조·공공 분야의 적극적인 정보화 유도, 시스템통합(SI)·응용SW 등 분야의 집중적인 육성이 요구된다고 답했다. 반면 정부가 집중 육성분야로 선정한 공개SW 부문에 대한 기대는 낮게 나타나 업계와 실질적인 교감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응답기업의 절반 이상은 도급·하도급시 수주금액이 사업대가 기준의 ‘70% 이하’라고 답해 적정가를 크게 밑도는 금액으로 사업수주가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시급한 개선이 필요한 법·제도로는 ‘과업내용 변경에 따른 대가인정’이 가장 높게 꼽혔으며 ‘협상에의한계약체결기준’, ‘대기업입찰참여제한’ 등 신설 계약제도 등은 긍정적인 답이 우세했다.

기업들은 또 해외시장 진출시 판로개척과 자금 등의 어려움을 호소했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한 수출전담기구의 활성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와 함께 해외시장 진출시에 게임, 디지털콘텐츠 등 문화산업과 SW를 접목한 제품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이번 조사는 ‘SW산업 도약 원년의 해’를 맞아 국내 SW 기업들이 갖고 있는 SW산업의 문제점과 정부 정책의 실효성을 진단하고 향후 전망과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11일부터 9일 동안 국내 대표적인 SW기업들(105개)을 대상으로 e메일 설문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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