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러시아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구본무 LG 회장은 19일(현지시각) 모스크바에서 전략회의를 갖고 정보가전·화학·자원개발 및 헬기사업에 관한 러시아 사업 전략을 밝혔다.
LG전자는 또 20일 구 회장, 김쌍수 LG전자 부회장, 안성덕 LG전자 CIS지역대표 상무, 김재섭 주러시아 한국대사, 그레프 러시아 연방정부 경제개발 통상부 장관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러시아 현지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본지 2월 17일 1면 참조
이날 착공된 LG전자 러시아 공장은 국내 정보가전업계 최초의 러시아 현지공장으로 모스크바 서쪽으로 72km 떨어진 루자지역 총 15만평 부지에 세탁기, 냉장고, PDP·LCD TV, 오디오를 각각 연간 100만대씩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세워지며 내년 4월부터 가동된다.
투자금은 오는 2010년까지 LG전자가 1억달러를, 7개 국내 부품협력업체가 5000만달러를 각각 투입한다. LG전자는 이를 통해 러시아 대형 유통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프리미엄 제품 매출 확대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또 LG화학은 작년 7월 모스크바 지사를 설립한 데 이어 앞으로 현지에 PVC 윈도프레임 생산법인을 설립하는 등 현지밀착형 마케팅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LG상사는 오는 2008년까지 러시아산 헬기 100대를 국내에 도입하고 올 10월께 30억달러 규모의 타타르스탄 정유, 석유화학 플랜트를 착공할 예정이다.
LG CNS도 지난해 서울시와 모스크바시가 교환한 ‘전자정부 구축협력 양해각서’에 따른 신규사업 개발을 추진중이다.
구 회장은 전략 회의를 가진 자리에서 “러시아에서 추진중인 사업들이 시너지를 창출해 LG 브랜드가 확고한 고급 브랜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LG그룹은 전했다. 또 구 회장은 현지의 우수 기술인력 확보를 통해 글로벌 R&D 능력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구 회장은 이날 모스크바 주청사에서 그로모프 모스크바 주지사와 1억달러 투자조인식을 한 후 LG전자 공장이 지어질 루자지역으로 이동,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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