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포털들, 차별화된 서비스로 승부
블로그·미니홈피 등 개인형 커뮤니티 시장을 파고드는 이색 전문 커뮤니티 서비스들이 잇따르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비티즌·팩글로벌·온네트·컴앤비즈·다모임 등은 최근 국내 커뮤니티 시장을 주도하는 미니홈피나 블로그등 개인형 커뮤니티와 차별화되는 이색 커뮤니티 서비스를 선보이고 네티즌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비티즌(대표 한동철·변기호)은 가족 중심의 커뮤니티 유패밀리(http://www.UFamily.co.kr)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유패밀리에서는 ‘우리집’을 분양(회원가입)받은 관리자가 가족에게 ID와 비밀번호를 부여하면 로그인한 가족들은 모두 동일한 집으로 들어온다. 가족간 근황·정보·추억 등을 공유 할 수 있고 퀵서비스 메신저를 통한 실시간 대화도 가능하다.
팩글로벌(대표 임석훈)은 설계 및 변경이 가능한 디자인툴과 아이템을 갖춘 맞춤형 미니홈피 포코박스(http://www.pocobox.com)를 선보이고 디자인 공모전 등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포코박스는 마우스나 키보드만으로도 누구나 자유자재로 설계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또 아이템도 편하고 쉽게 변경할 수 있다. 남·녀 각각 데이터베이스를 구성하고 링크할 수 있는 커플용 커플룸도 곧 선보일 정이다.
온네트(대표 박수정·홍성주)는 블로그 사이트 이글루스(http://www.egloos.com)를 통해 개방형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이글루스가든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 블로거들은 지금까지 각자의 이글루를 짓고 개인 위주의 생활을 했다면 이글루가든에서는 비슷한 꿈을 가진 이글루 주인들이 부락을 형성해 개념이 도입됐다.
이밖에 다모임(대표 이규웅)은 실명과 주민번호 입력절차를 없애고 지인들끼리 이메일 초대로만 연결되는 폐쇄형 커뮤니티 리멤버(http://www.remember.co.kr)를, 컴앤비즈(대표 김영삼)는 전국의 아파트 실거주자들을 대상으로 공간을 제공하는 아이티아(http://www.aiTia.co.kr)를 각각 선보였다.
전문 포털업체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SK커뮤니케이션즈·NHN 등이 주도해온 개인형 커뮤니티 시장의 진입 장벽이 높은 것도 이유지만 올들어 미니홈피나 블로그의 상승세가 주춤해지면서 차별화된 서비스로 공략하면 충분한 승산이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김종윤기자@전자신문, jy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