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는 업종의 특성과 회사 업무를 파악하는데 집중했습니다. 아직 단언할 수 없지만, 회사가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는 만큼 ‘굿 아이앤씨(Good I&C)’라는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 자신합니다.”
지난해 11월 신세계아이앤씨로 합류, 올 주총을 통해 정식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한 이상현 신임 사장이 새로운 기업문화 굿 아이앤씨를 선언하며 본격적인 경영일선에 나섰다.
이 사장은 스스로 역할에 대해 “SI 기업 중 높은 수익률과 1인당매출액을 자랑하는 만큼 기존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끄는 것과 동시에 향후 유비쿼터스 시대에 맞는 새로운 사업 모델을 발굴하는 것”이라고 압축했다.
특히 유비쿼터스 시대에 맞는 새로운 전략에 대해 ‘라이프 인텔리전스’라고 이름을 붙였다. 유비쿼터스 시대는 기업의 비즈니스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 개인들의 생활패턴을 바꾸는 기술이 발달하고, 그런 사회 환경에 맞는 사업 모델을 마련하는 게 관건이라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유통분야를 중심으로 시스템 구축 노하우를 확보한 신세계아이앤씨가 홈네트워크 및 텔레매틱스와 같은 새로운 분야를 사업 영역으로 확대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에는 연구소를 중심으로 관련 조직을 정비할 계획이다. 이미 전자태크(RFID)를 중심으로 한 미래 사업 발굴에 대기업 못지 않은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중장기적으로는 신세계아이앤씨만의 사업 영역을 굳힐 수 있을 것이란 자신감도 있다.
이 대표는 삼성그룹 비서실 출신으로 전통적인 ‘관리형’ CEO로 평가받는다. 지난 1978년 공채 19기로 삼성에 입사한 이후 회장비서실 감사팀장 및 삼성중공업 전략기획실 이사, 삼성카드 경영지원실장을 거치는 등 삼성에만 몸담았다.
첫 CEO직이 삼성이 아닌 다른 그룹 문화를 가진 신세계라는 점에서도 아직까지도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조만간 2010년경 도달할 회사의 장기 비전도 마련할 계획이다. 조 단위를 넘지는 않아도 현재 매출의 지금의 3배 이상인 7000억원 가량, 8% 전후의 경상이익을 내는 안정적인 기업으로 충분히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모든 일은 좋은 생각에서 출발하는 것”이라는 소신을 갖고 있는 이 대표는 “첫 CEO로서 만난 신세계아이앤씨가 재임 기간 좋은 회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의지를 다시 한번 밝혔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etnews.co.kr
사진=정동수기자@전자신문, dsch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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