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등 하이테크 업체들이 기업들의 IT투자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보도했다.
IBM과 선마이크로시스템스 및 유니시스 등의 1분기 실적 보고서는 이러한 경향을 여실히 보여준다.
IBM은 이번 분기 매출이 229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으나 약달러로 인한 이익을 제외하면 단지 1% 증가한 것에 불과하다. 순이익은 14억달러(주당 84센트)로 전년 동기의 13억6000만달러(주당 79센트)보다 2.9% 증가했으나 월가의 예상치인 주당 90센트에는 못미쳤다.
이번 분기 IBM의 메인프레임 판매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16%나 감소했다. 메인프레임 판매에서 많은 이익을 남겨온 IBM에겐 상당한 타격이다. 이 때문에 IBM은 현재 유럽 지역을 타깃으로 구조조정에 착수한 상태다. IBM은 독일의 2곳, 스웨덴의 5곳이 문을 닫을 것이라고 직원들에게 말해왔다. IBM은 일부 직종을 비용이 저렴한 동유럽으로 옮기고 전체적으로 유럽 지역에 근무하는 직원 수천명을 줄일 계획이다.
선마이크로시스템스도 지난 분기 매출이 26억3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 감소했다. 선마이크로시스템스는 9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 선은 기업혁신작업에 쏟은 5억달러를 포함해 7억60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유니시스의 분기 매출액은 1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6% 줄었다. 또 시벨시스템스·BMC소프트웨어·볼랜드SW 등 기업용 SW업체들도 실망스런 1분기 실적을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기업들이 IT투자에 소극적인 것은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고 이자율이 오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기업 고객들이 갈수록 크고 값비싼 컴퓨터에서 저가의 기기로 옮겨가는 경향을 보이고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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