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MC(대표 김경진)가 전세계 50여 개 EMC 지사 중 처음으로 스토리지 가상화 솔루션 ‘EMC 스토리지 라우터(코드명)’을 14일 발표했다.
오는 5월 전세계 EMC 지사가 스토리지 라우터를 공동 출시할 예정인 가운데 한국EMC가 먼저 발표에 나선 것은 올해 창립 1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와 경쟁업체의 가상화 솔루션 공세에 대한 사전 차단의 의미가 동시에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제품 발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마크 루이스 EMC 소프트웨어 총괄 부사장은 “스토리지 라우터는 설령 EMC 스토리지를 쓰지 않더라도 네트워크에 연결된 모든 이기종 스토리지를 가상화하는 업계 최초의 개방형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루이스 부사장은 EMC는 이같은 개방성을 확보하기 위해 브로케이드, 시스코, 맥데이터 등 SAN 스위치 업체들과 손잡고 SAN 기반 가상화 표준을 설립하는 등 개방형 솔루션 개발에 힘써왔다고 밝혔다.
EMC의 가상화 솔루션은 SAN 스위치에 자체 개발한 콘트롤러인 ‘스토리지 라우터’를 연결해 네트워크에 연결된 모든 이기종 스토리지를 가상화하는 방식이다. 데이터 경로와 스토리지 관리 경로를 분리시킨 아웃오브 밴드 방식이기 때문에 단일 경로의 인밴드 방식에 비해 이기종 통합이 쉽고 관리할 수 있는 데이터 용량이 많은 것이 장점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국EMC는 포털업체와 반도체 업체 등 신속한 서비스와 무중단 고가용성 서비스를 요구하는 사업자, 데이터 증가에 따른 스토리지 투자와 관리 비용이 고민인 대기업을 중심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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