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MF코리아 콘퍼런스 2005` 성황

 한국IT서비스관리포럼(회장 황경태 동국대 교수)이 개최한 ‘itSMF 코리아 콘퍼런스 2005’가 14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500여명의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콘퍼런스는 지난해 itSMF 국제 조직의 한국 지부로 출범한 한국IT서비스관리포럼이 처음 개최한 대규모 행사다. 포럼측은 ‘ITIL, 비즈니스 중심의 IT 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란 주제를 정했다. 최근 들어 전통기업은 물론 IT서비스 및 솔루션 기업의 중요한 화두로 등장한 정보기술서비스관리(ITSM)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듯 민간기업은 물론 공공기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황경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ITIL 및 ITSM에 대한 지식 축적과 전파를 위해 기업들과 협력해 포럼을 출범한 지 1년도 안됐지만 민간기업은 물론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ITSM에 대한 관심 정도는 포럼 활동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자평한 뒤 “소모임 분과 활동을 강화하고 개인회원 기반으로 포럼 활동 영역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itSMF 재팬 지부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 아시아 지역의 ITSM 확산 및 발전을 위한 양국의 협력방안도 논의했다.

 ◇범정부통합센터 ITIL 기반 ITSM 도입한다=조찬 세미나에 이영희 범정부통합센터 추진단장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 단장은 “47개 부처의 전산 인프라가 한 곳에 모이는 범정부통합센터도 ITIL 기반의 ITSM 프로세스를 도입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일반 전산실의 경우 수요와 공급의 주체가 명확한 데 비해 서비스를 공급하게 되는 통합센터나 서비스를 받게 되는 정부부처 모두 사실상 모두 정부기관이라는 점에서 서비스수준협약(SLA) 적용에 따른 패널티나 인센티브 적용이 쉽지만은 않다”는 고민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BMC·CA·HP 본사 관계자들은 대국민 서비스라는 점에서 SLA의 공개와 서비스에 대한 공개 평가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캔 투비트 BMC소프트웨어 전략마케팅 이사는 “이미 정부기관이나 학교에 ITSM 체계 기반의 SLA를 도입한 영국의 경우 ‘리그 테이블’이란 제도를 도입했다”며 “패널티 대신 포인트 시스템을 사용해, 해당 서비스마다 일정한 지표를 기준으로 한 성과관리 카드를 작성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마크 포트 HP CTO도 “미국의 경우 SLA를 공개하는 게 일반적인 추세”라며 “투자된 IT 예산에 따라 어떤 서비스를 받고 있는가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해서는 양자의 계약 내용도 가능한 한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피터 도티 CA 컨설팅 디렉터는 “SLA 국민 공개 및 리포팅을 통해 기관별 서비스 수준 편차를 지표화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구현 방법론 및 적용 사례 소개=이번 행사는 4개 세션 20개 소주제로 세미나가 진행됐다. ITSM의 큰 축을 이루는 ‘서비스 서포트’와 ‘서비스 딜리버리’에 관한 주제를 비롯해 ITIL 기반 ITSM을 도입한 국내외 사례 소개가 있었다. 또 ITSM 프로세스를 체계적으로 갖추었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국제인증 BS15000 세션도 마련돼 인증 획득을 위한 컨설팅 방법론, 공공부문의 ITSM 적용 현황 등이 제시됐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

◆인터뷰-도미타 수지 itSMF 재팬 회장

 “일본이 한국보다 챕터(지부)는 한 해 먼저 출발했지만 ITIL 및 ITSM 확산 수준은 비슷한 상황이라고 봅니다. 양국이 협력해 아시아 지역의 주도권을 강화하는 데 적극 협조할 것입니다.”

 15일 한국 지부에서 처음 개최하는 행사에 참석한 도미타 수지 일본지부 회장은 “양국의 협력으로 아시아 기업들이 세계 베스트 프랙티스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적극 공조하자”고 제안했다.

 일본지부는 현재 214개 기업과 141명의 개인 회원이 가입해 있고, 총 1300여명이 등록해 지부 활동에 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현재 ITSM 프로세스를 도입한 일본 기업은 도쿄해상화재보험을 비롯해 다이치생명보험, 도쿄가스 등이다. 아직은 초기 단계라는 설명이다.

 도미타 회장은 “ITIL 기반의 ITSM은 ISO 표준으로 정착될 가능성이 높다”며 “서비스로 비전을 수립하고 있는 후지쯔나 NEC 등의 전문 IT기업은 물론 정부 기관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일본에서 확산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 중에서는 경제무역성이 검토를 끝냈고, 연내 시범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수지 회장은 “사용자 커뮤니티를 활성화해 ITIL 기반의 ITSM을 장려를 필요가 있다”며 “특히 IT 하드웨어를 미국에서 주도하고 있는 만큼 한국과 일본이 협력해 IT서비스 운영, 관리 측면에서는 아시아가 주도권을 잡아나갈 수 있도록 협력하자”고 재차 강조했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

사진: 한국IT서비스관리포럼이 주최하고 전자신문사가 후원하는 ‘itSMF 코리아 콘퍼런스 2005’가 14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부대행사로 열린 전시회를 찾은 관람객이 HP의 솔루션을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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