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로 사명 변경 선포 한 달을 맞는 LS전선과 LS산전이 새기업 문화 만들기와 새로운 사명 알리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S그룹 이라는 새로운 조직의 틀을 다지고 국내외 시장에서 브랜드를 정확히 알려 영업상의 차질이 없게 하자는 것이다.
13일 LS전선 관계자는 “사명이 바뀌면서 그동안 LG와의 거래에서 주고받은 영업상의 특혜 등은 잊자는 것이 회사 경영진의 생각”이라며 “구자홍 회장과 구자열 부회장 모두 LG와의 좋은 관계는 유지하되 LG 우산 속에 있던 기억을 벗고 새롭게 출발하자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LS그룹이 사명 변경 후 가장 주력하는 것은 국내외에서의 새로운 브랜드 알리기다. LS산전 김정만 사장은 독일에서 열리고 있는 하노버전시회에 직접 참가해 회사 제품 소개와 새로운 브랜드 홍보에 직접 나서고 있다. LS산전은 해외 판매 제품에 대해서는 올해까지 한시적으로 LG브랜드를 사용하기로 했다. 외국 고객사들의 혼돈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LS전선도 이라크 재건박람회·중국제냉설비전·국제전선 전시회 등 향후 한 달간 4개 이상의 해외 전시회 및 세미나에 참가해 새 이름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또 주력 시장인 중국을 중심으로 대형 광고판 설치, 해외 주요매체에 대한 광고 등도 병행하고 있다.
그밖에 LS전선은 다음·네이버 등 포털을 통한 LS 브랜드에 대한 퀴즈 이벤트를 진행중이며 LS산전은 지난 주말 열린 일반인 대상 마라톤 대회에 회사 로고를 부착한 직원 50명을 참가시키기도 했다.
LS만의 새로운 조직문화 만들기도 강조되고 있다. LS전선은 ‘LS전선 연구개발상’을 제정해 지난달 말 첫 시상식을 가졌다. 기술개발 의욕을 고취시키고 미래 일등 신기술 및 신제품을 개발하고, 성과주의 문화를 정착하자는 것이다. LS산전은 회사 주니어보드를 활성화하는 등 젊은 조직문화를 강조하고 있다. CEO간담회를 정례화하고 젊은 직원들의 제안 등을 적극 수렴한다는 방침이다.
LS산전 한만진 전무는 “새로운 조직문화의 키워드로 믿음과 존중, 프로의식과 실행력을 강조하고 있다”며 “새 CI 및 조직문화를 조기에 정착하고 경영 성과를 달성하는 데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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