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상장기업 중 최다 종업원을 유지하고 있지만 종업원 1인당 실적은 전체 10위권에도 들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04년말 현재 종업원 수가 총 6만1899명으로 전체 상장사 중 가장 많은 규모이고 지난해 증가인원 역시 6520명으로 가장 크게 늘어났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1인당 매출은 9억3100만원으로 1인당 매출이 가장 높은 SK가스(86억원)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했으며 10위에 해당하는 한국가스공사(33억원)에 비해서도 크게 못 미쳤다.
삼성전자는 1인당 순이익 역시 1억7400만원에 그쳐 1위 기업인 대한해운(7억5200만원)에 크게 모자랐으며 통신서비스업체 SK텔레콤(3억5200만원)과도 적지않은 차이를 보였다.
한편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1인당 실적이 떨어지는 것은 영업 및 생산인력 외에 수익 발생과 직접적인 연관이 적은 연구개발인력이 많기 때문”이라며 “이같은 현상을 인력구조의 비효율성으로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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