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00만 베트남 시장을 잡아라!’
국내 휴대폰 업체들이 이달 중 베트남에서 개최되는 정보통신 시스템 및 단말기 업체 선정 공개입찰에 참가하면서 베트남 이동통신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노이텔레콤 VP텔레콤 등 베트남 통신사업자들이 CDMA 통신시스템 및 휴대폰 공급업체 선정 작업에 들어가면서 LG전자, 팬택앤큐리텔 등 국내 휴대폰 업체들이 이달 중 예정된 통신기기 입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하노이텔레콤은 허치슨 왐포아와 손잡고 향후 CDMA 1x EVDO 기반의 3세대 통신서비스를 위해 EVDO폰 공급업체 선정 작업을 계획하고 있으며, VP텔레콤은 450MHz 대역의 저주파수를 이용하는 CDMA450 단말기 입찰을 준비중이다.
LG전자 MC사업본부(본부장 박문화)는 베트남 3세대 통신 서비스 시장공략을 위해 입찰참가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유럽을 중심으로 시장을 키워오고 있는 GSM 단말기 판매도 늘리면서 삼성전자와 노키아가 주도하는 베트남 GSM 단말기 판매경쟁에도 본격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현지 CDMA 시장에서 약 4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나, GSM 휴대폰 시장에서는 후발주자로서 판매는 미미한 실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현 상황에서 3세대 고가 단말기를 통해 시장지배력을 확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현지 3G 인프라 구축상황을 지켜본 뒤 시장선점 차원에서 3G 단말기 공급에 본격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팬택앤큐리텔(대표 송문섭) 역시 이달 말 예정인 베트남 VP텔레콤의 CDMA450 단말기 업체 선정 공개입찰 참가를 계획하고 있다.
지난 2001년부터 러시아를 비롯 루마니아 벨로루시 등 동유럽국가를 대상으로 CDMA450 단말기를 공급하고 있는 팬택앤큐리텔은 지난 2003년 27만대, 2004년 14만대의 CDMA450 단말기를 판매했으며 올해 5∼6모델의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팬택앤큐리텔은 CDMA450 휴대폰에 대한 독보적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장점을 집중 부각, 공급업체로 선정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팬택앤큐리텔 관계자는 “CDMA450은 큰 시장(BIG MARKET)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 치열하고 대당 판매가격(ASP)이 높다”고 설명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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