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의 듀얼코어 중앙처리장치(CPU)가 탑재된 PC가 이달부터 각국에서 판매된다.
11일 대만 타이페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춘계 아시아 인텔개발자포럼(IDF)에서 인텔 디지털엔터프라이즈그룹 아비 탈워커 부사장은 “인텔 펜티엄 프로세서 익스트림 에디션 840 및 인텔 955X 익스프레스 칩세트로 구성된 인텔의 첫번째 듀얼코어 프로세서 기반 플랫폼이 전세계 컴퓨터 제조업체(OEM)에 제공되기 시작했다”며 “이러한 듀얼코어 기반 컴퓨터는 각국 OEM 들을 통해 빠르면 이달 중순부터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듀얼 및 멀티코어 제품 개발은 두 개 또는 그 이상의 CPU 코어를 단일 프로세서에 탑재하는 것으로 듀얼코어가 탑재된 PC제품이 나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텔은 이번에 듀얼코어 CPU가 공급된 업체로 삼성전자와 LG전자, TG삼보컴퓨터 등 국내업체를 비롯해 델, 후지쯔, 레가토, 히타치, 아수스 등 대다수 컴퓨터 제조업체라고 밝혀 듀얼코어 PC 시대가 본격 개막됐음을 알렸다.
탈워커 부사장은 “이번에 각 OEM에 선적되기 시작한 플랫폼은 인텔 최초의 듀얼코어 프로세서 기반 플랫폼으로서 ‘역사적인’ 의미를 지닌다”며 “이 플랫폼으로 오디오, 비디오, CAD 및 게임 등의 기능을 필요로 하는 사용자들을 위한 강력한 PC가 나오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출시된 펜티엄 프로세서 익스트림 에디션은 1개 코어당 2개의 스레드(thread), 전체적으로 4개의 스레드를 운영할 수 있어 4개의 작업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
탈워커 부사장은 “인텔은 데스크톱, 모바일 및 서버 컴퓨팅 마켓 전반에 걸쳐 현재 15개 이상의 멀티코어 프로세서 기반의 플랫폼을 개발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텔은 이날 IDF에서 가전제품용 플랫폼 ‘인텔 854 개발플랫폼’을 발표, 디지털홈 컴퓨팅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인텔 854 칩세트가 내장된 854 개발플랫폼은 IP 디지털셋톱박스(IP-STB)와 디지털미디어레코더(DMR) 등 가전제품 장치가 작동되도록 하는 가전제품 플랫폼과 소프트웨어 솔루션으로 구성돼 있다.
인텔은 에리야(Eriya), 기가바이트(Gigabyte), 한단정보통신(Handan BraodInfoCom), 호펜(Hopen), 미디아 엑셀(Media Excel), 누소프트(Neusoft), 오레건네트워크(Oregan Networks), 삼성, 타퉁(Tatung), 톰슨(Thomson), 도시바 등과 협력해 최첨단 기능을 갖춘 가전제품 기기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타이베이(타이완)=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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