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티스·LG(대표 장병우 http://www.otis.co.kr)는 올해 발주된 단일 공사 규모로는 최대인 인천국제공항 2단계 탑승동A 승강설비를 총 650억원에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되는 승강설비는 기계실 없는 엘리베이터 GeN2와 에너지 효율이 뛰어난 분산제어방식의 DI 엘리베이터 55대, 최장 길이 37m급을 포함한 시그마 에스컬레이터 75대, 국내 최장 폭인 1600㎜급이 포함된 자동수평보도 39대 등이다. 측면을 모두 유리로 마감하여 시야 확보가 우수하고, 냉난방 시설을 보강한 탑승교 53대, 중앙관제시스템 2기 등도 포함됐다.
GeN2 엘리베이터는 세계 최초의 플랫벨트 구동방식의 영구 자석형 동기모터를 적용한 차세대 엘리베이터로, 고급 빌딩이나 아파트 등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오티스·LG의 주력 모델이다.
이번 경쟁입찰은 2단계로 진행됐다. 공항공사가 1단계로 입찰에 참여하기 원하는 업체로부터 기술능력 평가서 등을 받아 과거 탑승동 공사 경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입찰 참여 업체를 선정했다. 이후 2단계로 입찰 업체 가운데 경쟁을 하는 방식을 거쳤다.
오티스·LG 측은 재무구조, 제품 품질, 엘리베이터 설치 시공능력, 보수 서비스, 건설 시공의 안전관리 등 다방면의 평가 항목에서 가장 뛰어난 점수를 받아 탑승동A에 설치될 승강설비를 수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인천공항 공사 1단계 승강설비 1212억원 규모 수주에 이어 이번 2단계 공사를 따냄으로써 향후 진행될 3, 4단계 확장 공사에서 보다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사진: 인천국제공항 1단계 기본시설 공사에서 설치된 오티스·LG의 누드형 엘리베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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