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업의 절반 가량이 특허 등 지식재산권(IP) 문제로 연구개발이나 사업화에 곤란을 겪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보력이 막강한 대기업조차도 지식재산권에 대한 사전 정보 부족으로 인해 연구개발을 끝내 놓고도 정작 사업화 단계에서 포기하는 사례가 빈발한 것으로 드러났다.
6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회장 허영섭)가 발표한 ‘기업연구소 지식재산권(IP) 관리실태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월 1일부터 18일까지 대기업, 중소기업, 벤처 등 기업연구소를 보유한 280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절반에 달하는 48.9%가 지식재산권 문제로 연구개발, 또는 사업화에 영향을 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로 인해 기업들은 △연구개발 도중 연구방향을 수정(53.1%) △사업화 검토 중단(14.6%) △ 자체 연구 대신 지적재산권 해당 기술 구입(12.3%)등의 방법을 채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통계는 급변하는 기술로 지식재산권의 영향이 날로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기업들의 대응 수준이 아직 미약함을 방증하는 결과여서 주목된다.
특히 연구개발을 완료하고 사업화 단계에서 지식재산권 문제로 어려움을 겪은 기업이 39.3%로 사업화검토단계(28.9%)나 연구수행단계(25.9%)보다 월등히 많아 기업들이 선행기술 및 특허 조사 등 지식재산권 정보 체계 부재로 막대한 시간적·금전적으로 손실을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대응 방안으로 특허 전략을 강화하는 한편, 정부에 △특허기술사업화자금(44.2%) 지원과 △선행기술조사 및 특허분석(27.4%) 등의 지원을 요구했으며 학·협회 등 관련기관에서 △지식재산권 관련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온·오프라인 교육을 확대(38.8%)하고 △기술별 특허지도를 작성(24.6%)할 것 등을 기대했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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