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IT 상장사 중 LG전자의 지분법 평가순이익이 가장 많이 늘어난 반면 KT는 크게 줄어들었다.
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자회사 LG필립스LCD의 상장 효과에 힘입어 지분법 평가순익이 1조3494억원 늘어나면서 전년도 순손실에서 순이익으로 돌아섰다. LG전자의 2004년 지분법 평가순익은 7649억원으로 평가됐다. 이같은 증가규모는 IT기업은 물론 전체 상장기업 통틀어 최대 수준이다.
삼성전자와 삼성전기도 각각 8058억원, 3352억원씩 증가해 지난 2003년 순손실에서 지난해에는 순이익으로 전환됐다.
이에 반해 KT는 지난해 지분법 평가순손실이 801억원 늘어나 IT 상장사 중 지분법 평가손익 성적이 가장 좋지 않았다. KT는 지난해 2355억원 규모의 지분법 평가순손실을 기록, 지난 2003년에 이어 순손실 상태를 이어갔다.
KT는 △과거 한솔엠닷컴 인수에 따른 영업권상각비용 △자회사 KTF의 지난해 실적 부진 등으로 인해 지분법 평가순손실이 증가했다.
한편 지분법은 20% 이상 출자하는 자회사의 순손익을 보유지분만큼 모회사의 재무제표에 반영하는 제도로 평가이익은 영업외수익에, 평가손실은 영업외비용으로 처리된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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