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제2통합전산센터` 어떻게 선정했나

 앞으로 2년 후에 ‘광주광역시 서구 풍암동 화방산 일대 1만3000평 부지’에 제2 정부통합전산센터가 자리하게 됐다.

 빛고을 광주가 제2통합전산센터 신축 부지로 최종 결정됨에 따라, 그동안 순연돼 온 신축사업자 선정과 설계·부지조성 등의 작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당장 이르면 이달 중순께 설계·시공사업자 선정을 위한 사업제안서(RFP)가 공개된다.

 광주는 지난해부터 유력 후보지로 거론돼 왔으며 최종적으로 6개 지자체를 놓고 평가를 시작할때부터 대구와 함께 유력한 후보지로 여겨졌다. 본지 3일자 3면 참조

 ◇어떻게 평가했나=10인으로 구성된 부지선정위원회가 평가를 전담했다. 국가균형발전위원과 각 부처 관계자, IT·지질·환경·토목·교통 등 해당 분야 학계·연구계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평가항목은 크게 △안전성 △경제성 △효율성 등 총 20여개. 심사는 이들 체크 리스트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이번 부지결정 과정에서 ‘보안’에 가장 신경썼다는 게 이영희 추진단장의 얘기다.

 ◇왜 광주인가=이번 선정작업을 주관한 정보통신부 정부통합전산센터 추진단(단장 이영희)은 현재 구체적인 평가점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광주가 얻은 평점은 대구를 비롯해 나머지 5개 지자체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게 추진단 측 설명이다. 본지 확인결과 광주는 대구 등 경쟁 지자체를 평가위원 평점에서 10점 이내의 근소한 차이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박빙의 승부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안전도’ 측면이었다. 광주가 타 지자체, 특히 대구에 비해 안전도에서 후한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선정위 관계자는 “지난달 발생한 영남 일대의 지진으로 대구 지역의 지반에 대한 안전 확보에 문제가 있다는 분석이 있었다”고 확인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그런 식으로 따지자면 광주광역시가 제시한 부지는 허허벌판에 위치해 접근성과 근무자의 생활여건 등이 열악한 곳”이라며 “일부 특정부분만을 부각해 문제삼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반박했다.

 한편 광주시 측은 이번 심사때 부지 일대와 인근 간선도로 사이에 ‘진입로’를 새로 개통, 무상 제공하겠다는 뜻을 추진단 측에 공식 제안했다.

 ◇향후 일정=이번주 부지매입이 끝나면 당장 이달 안으로 제2센터 신축 관련 사업자 선정을 위한 RFP가 공개된다. 추진단의 김영표 기술지원팀장은 “일정이 빠듯한만큼, 설계와 시공이 동시에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2센터의 완공 목표 시기는 오는 2007년 6월. 따라서 이르면 이달 착공도 가능할 전망이다.

 제2센터에는 완공 직후인 2007년 7월부터 법무부, 건설교통부, 국세청 등 23개 국가기관의 전산시스템이 이전해 통합 운용될 예정이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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