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경 KT사장 "일부라도 종량제를 도입할 때"..블로그서 당위성 역설

 이용경 KT 사장이 자신의 블로그(blog.paran.com/lyk)에서 ‘인터넷 종량제 도입의 필요성’을 직접 역설,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용경 사장은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우리의 인터넷 이대로 좋은가’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에서 “많은 네티즌(누리꾼)들의 반대가 있는 줄 잘 알고 있지만 종량제는 전면적이 아니라면 일부라도 시행해야 한다”면서 “그 동안 정액제가 우리 나라의 인터넷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왔지만 이제는 종량제를 도입할 때”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특히 “수입은 늘어나지 않는데 인터넷 트래픽량은 매해 두 배씩 늘어나고 있고 망에 지속적으로 투자하지 않으면 얼마 안 있어 우리나라 인터넷은 초고속이 아니라 초저속이 될 것”이라며 “e메일의 80%를 차지하는 스팸에도 요금을 부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또 “일부 네티즌들이 말하는 대로 종량제를 하면 인터넷 산업이 죽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대로 가면 얼마 안 가서 우리 나라 인터넷이 올 스톱하게 된다”고 경고하며 “우리 모두가 이성적으로 목표를 공유하며 나아갈 때”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발언은 그동안 이 사장이 공식적인 석상에서 밝혀왔던 것보다 한층 수위를 높인 것이어서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KT는 현재 네티즌의 반발을 의식해 공청회 등 여론을 폭넓게 수렴한 뒤 오는 2007년께 종량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 사장의 블로그에는 누리꾼들의 찬반 댓글이 이어지면서 토론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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