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A 및 스마트폰 용으로 개발된 모바일 프로세서가 PMP, 네비게이션 단말기 등에 채용되면서 이를 생산하는 업체들의 움직임이 빨라졌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텔, AMD, 삼성전자, 매직아이 등 프로세서업체들은 PDA 등의 용도로 개발한 모바일프로세서를 가지고 멀티미디어 단말 시장에 대비해 재정비에 들어갔다.
이같은 움직임은 지난해 세계적으로 88만대 규모였던 PMP시장이 매년 60% 이상 성장하는 데다가 지상파 DMB서비스, 내비게이션 기능이 결합된 컨버전스 단말기등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텔코리아(대표 김명찬)는 지난해 무선 기기용 프로세서인 PXA27x 제품군(코드명 벌버디)을 지난해 공식 출시한 데 이어, 올해 프로세서 사용범위를 을 스마트폰, PDA 등에 이어 신규 시장인 PMP 쪽으로 넓히고 있다. 인텔코리아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아르노이, 애보컴, MRD 등이 PMP에 인텔의 벌버디 칩을 활용해 올해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며, 이외에도 비디오폰, IP폰, 텔레매틱스 등에서도 인텔 엑스스케일 기술 기반 프로세서들이 응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AMD코리아(지사장 박용진)는 정보가전기기 시장을 목표로 웹 태블릿, 자동 항법 장치용 프로세서인 알케미 제품군을 PMP용으로 확장한 제품인 ‘Au1200’ 프로세서를 올초 내놨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대기업 및 선두업체 10여 곳에 PMP용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이 칩을 와이브로 및 DMB 솔루션에 탑재하기 위해 현재 관련 업체와도 연구개발중”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667㎒의 저소비전력 모바일CPU’로 시장 상황이 변화할 것으로 보고 이에 대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멀티미디어, 그래픽 기능 및 저전력 기능을 강화하고, 카메라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200∼667㎒의 폭넓은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내년에는 ARM11에 기반해 800㎒급 제품을 개발·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매직아이(대표 손해윤)도 PDA용으로 개발한 프로세서인 ‘MMSP-2’를 최근, 멀티미디어 내비게이션 단말기 제품에 탑재했다. MMSP-2는 듀얼코어 시스템온칩(SoC) 제품으로 한 코어내에서 내비게이션 솔루션과 MP3 등을 동시에 구동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이 회사 손해윤 사장은 “DMB 및 차량용 단말기 회사인 K전자에 외국 업체의 제품을 물리치고 채택됐으며, 이 회사를 통해 미국 등으로 간접 수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태기자@전자신문, star@
사진: (위부터) 매직아이가 개발한 멀티미디어 프로세서 MMSP2.AMD가 PMP용 등으로 개발·출시한 Au1200 칩.삼성전자의 모바일CP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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