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모바일콘텐츠 사업나서나?

애니콜 CF용 뮤직비디오‘애니모션(Anymotion)’이 대박을 터뜨리면서 삼성전자가 독자적인 모바일 콘텐츠 사업에 나설 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동통신 및 휴대폰 업계는 삼성전자가 애니콜의 공식 홈페이지 애니콜랜드(www.anycall.com)를 모바일과 관련한 통합 콘텐츠 공급 사이트로까지 발전시키려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반면 삼성전자는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는 모습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애니콜랜드를 통해 제공하는 MP3 음악 뿐 아니라 뮤직비디오를 제작하거나, 음원 및 영화 등 관련 업체로부터 아웃소싱을 통해 지속적으로 확대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최근 모 음원 공급업체와 손잡고 디지털콘텐츠 저작권을 수집하는 한편 조만 간 인기가수의 50부작 리얼드라마를 애니콜랜드를 통해 방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효리와 에릭이 등장하는 애니모션은 SKT, KTF 등 주요 이동통신사업자의 컬러링, 벨소리 다운로드 1순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애니콜랜드는 애니모션의 히트에 힘입어 하루 방문객 수가 평소 대비 20∼30% 가량 늘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 “국내 정보통신 시장은 그동안 SKT KTF LGT 등 통신사업자가 멜론 뮤직온 등 온라인음악사이트를 개설하면서 음악서비스까지 주도하고 있다”며 “삼성전자가 현재까지 애니콜랜드를 콘텐츠 공급의 허브로 육성하는 데 조심스런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독자 사업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업계의 이 같은 추측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현재로선 독자적인 콘텐츠 사업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애니콜랜드를 중심으로 한 콘텐츠 제공은 고급브랜드 이미지 정립과 10∼20대 젊은층과의 일체감을 높이기 위한 서비스 측면에서 진행되고 있다”며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애니모션은 광고 마케팅의 한 기법으로 제작된 것”일 뿐이라면서 “차별화 요소가 많지 않은 휴대폰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현재로선 독자 사업진출 가능성이 없음을 시사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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