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중국 GSM판매 라이선스 획득 의미와 전망

 이번 팬택의 GSM 중국내 판매 라이선스를 획득한 것은 중국시장의 80∼90% 가량을 차지하는 GSM시장 진입을 위한 중국 정부의 공식허가를 받았다는 점에서 업계 내외의 비상한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국내 업체로서도 처음이다.

◇의미=팬택은 그동안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왔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시행하는 판매 라이선스가 걸림돌로 작용했다. 미국과 러시아 등 해외 다른 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렸던 것에 비해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지난해 CDMA 판매 라이선스 획득에 이어 이번 판매 라이선스 획득을 통해 팬택은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팬택 관계자는 “삼성·LG전자도 획득하지 못한 GSM 판매라이선스 획득은 그 자체만으로도 팬택의 위상을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어떻게 가능했나=우선, 현지인 채용, 현지 인적 네트워크 활용 등 팬택의 중국시장 진입을 위한 노력이 빛을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중국 정부가 올해부터 새롭게 도입한 핵준제(核准制) 세부기준 도입에 따른 덕택도 부인할 수 없다. 중국 정부는 그동안 외국기업의 중국내 시장 진입을 막아주는 이른바 ‘판매 라이선스’ 제도의 엄격한 시행에도 불구하고 로컬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이 떨어짐에 따라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판단, 중국 정부가 제시하는 일정 기준을 갖춘 기업에 대해 자유롭게 판매 라이선스를 내줄 계획이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엄격하게 ‘잣대’를 적용하는 것이 현실이다.

◇얼마나 판매할까=팬택의 중국 시장 판매율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팬택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지만 CDMA에 보여준 팬택의 프리미엄 브랜드에 대한 중국 고객들의 선호도를 감안하면 올해 획기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팬택은 당초 미국·러시아·유럽에 비해 중국시장의 판매비중을 높게 보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팬택은 지난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550만대 수준의 휴대폰을 중국시장에 공급했다. 전체 공급 수준에 비하면 적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팬택은 중국시장에서 지난 5년간 공급한 물량을 올 한해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한다.

◇전망=이번 중국내 판매 라이선스 획득을 계기로 올해 목표로 한 글로벌 2800만대 공급 목표는 크게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팬택은 당장 2분기부터 현지인을 대거 채용하고 영업망의 확대에 나서는 등 사업 확장을 추진중이다. 또 지속적으로 팬택 자체 브랜드의 프리미엄 브랜드화를 위해 현지 마케팅 인력 확보, 대규모 프로모션, 대형 광고판 설치 등의 추가적인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팬택 관계자는 “올해는 중국시장이 미국시장에 이어 크게 부각될 것”이라며 “중국 사업 강화를 통해 글로벌 휴대폰 메이커로 거듭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승정기자@전자신문, sjpark@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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