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B용 단말기 공급대전 막 올랐다

바야흐로 국내 휴대폰업체들간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용 단말기 공급 대전이 시작됐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6개 지상파DMB사업자가 결정된 가운데 삼성전자·LG전자 등 국내 단말기 업체들은 KTF·LG텔레콤 등 이동통신사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1단계 단말기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본격적으로 지상파DMB 단말기 공급전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다른 나라에 앞서 국내에서 위성·지상파DMB시대가 동시에 열릴 전망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두 개의 서로 다른 주체들(위성·지상파)인 DMB서비스사업자들이 동시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국이 돼 일단은 한국이 테스트베드시장의 역할을 한다는 측면에선 흥미롭다”면서도 “DMB 단말기 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국내 업체간 경쟁이 더욱 달아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대표 김쌍수)는 지난해 말 자체 개발한 지상파 단말기(모델명 LG-LT1000)을 공급키로 하는 계약을 LG텔레콤과 체결, 최근 1차 물량을 공급했다. 이 회사는 또 KTF와도 단말기 공급을 논의하고 있어 조만간 추가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초기 지상파 DMB서비스 대응을 위해 개발된 1차 모델 외에 혁신적인 제품 디자인과 멀티테스킹 기능을 보강하고 소비 전력 및 안테나 수신 기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킨 2∼3종의 지상파DMB폰을 추가 공급, 시장 주도권을 이어갈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공급은 이미 테스트제품이 아닌 완벽한 상용 제품을 상용서비스를 위해 제공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 2∼3종의 추가 모델을 출시, DMB시장 공급 주도권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최근 KTF와 지난해말 자체 개발한 상용TDMB폰(모델명 SPH B1200)을 공급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 이미 초기모델을 공급했다. 이 회사는 현재 KTF의 고객 100명으로 구성된 체험단을 선정, 서비스 품질과 단말기 성능을 평가하고 있으며, 앞으로 2차 단계의 단말기 공급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또 LG텔레콤과도 공급을 논의하고 있어 조만간 추가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미 지난해 개발완료한 제품을 KTF에 공급했다”며 “이번에 지상파DMB사업자 선정을 계기로 단말기 공급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6월 지상파DMB 상용서비스 시기에 맞춰 차기모델을 내놓을 것”이라며 “올해에만 2∼3종의 추가 모델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 회사는 이에 앞서 위성DMB 단말기 개발경쟁을 벌였으며, 삼성전자는 이미 티유미디어측에 자체 개발한 위성DMB폰을 공급한 바 있다.

박승정기자@전자신문,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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