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브로 시장 놓고 칩업체 `몸풀기`

휴대인터넷 `와이브로`투자 하반기 본격화

휴대인터넷인 와이브로 투자가 하반기께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 시장을 놓고 통신용 칩 공급업체들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KT, 하나로통신 등 와이브로 사업자로 선정된 업체들은 올해 각각 7000억원과 2000억원 등을 투자할 것으로 밝히는 등 하반기를 기점으로 투자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와이브로가 와이맥스의 이동형 규격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먼저 개시되는 국내 와이브로 시장에 대한 업체들의 관심이 뜨겁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자일링스·알테라 등 프로그래머블반도체 업체와 아테로스·텔레시스와이어리스 등 무선랜 칩 업체들이 올해 열리는 와이브로 장비에 사용될 수 있는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영업에 들어갔다.

 프로그래머블반도체 회사인 자일링스코리아(지사장 안흥식)는 본사 차원에서 통신장비용 반도체 부분 강화를 위해 지난해 9월 DSP 전담사업부를 신설한 데 이어, 국내 와이브로 시장 등을 이 부서 차원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자일링스는 특히 통신용 반도체로 주로 사용되는 자사 FPGA 제품인 버텍스4SX 샘플을 내놓고 시장에 대비하고 있다.

 알테라코리아(지사장 임영도)는 그동안 침체됐던 통신장비용 칩 시장이 와이브로 등을 기반으로 올해 풀릴 것으로 보고, 국내 시장 지원 채비를 갖췄다. 알테라코리아 관계자는 “통신장비 시장에서 알테라의 제품 중 스트라틱스Ⅱ와 스트라틱스 GX 제품이 주로 활용되고 있으며, 이 제품군으로 와이브로 등 4세대형 통신 시장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선랜 칩세트 업체인 아테로스커뮤니케이션(지사장 안창영)은 최근 KT에 5㎓ 및 2.4㎓대역을 모두 지원하는 ‘802.11a/g’ 무선랜을 독점 공급하기로 계약한 데 이어, 와이브로용 제품을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안창영 지사장은 “와이브로용 RF칩의 경우 기존 제품을 조금만 수정하면 되기 때문에 초기 시장은 이 제품을 공급하며 와이브로의 세부 규격이 정해지면 이를 활용, 베이스밴드부의 설계를 마무리짓고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계 미국 업체인 텔레시스와이어리스(대표 샘 엔디)는 올해 중 국내에 지사를 설립하고 와이브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 회사 최고기술책임자(CTO)인 김제우 박사는 “이미 국내 업체에 와이파이 기술을 제공중이며, 올해 중순경 와이브로 전용 칩을 개발하고 올해 말이나 내년 초쯤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후년까지 와이맥스·와이브로 등에 적용되는 무선통신용 칩을 하나로 통합한 제품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규태기자@전자신문,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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