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1분기 수출 전년보다 35%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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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해 사상 처음으로 수출 100억달러를 돌파한 SK그룹 계열사들의 올해 1분기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35% 가량 증가하는 등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 서비스와 동반진출해 하반기 중국·미국 시장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정보통신 단말기와 무선인터넷 플랫폼, 콘텐츠 수출의 비중을 늘려 에너지·화학분야 중심의 수출과 투톱 체제를 구축할 전망이다.

SK그룹은 각 계열사들의 1분기 수출을 추정, 집계한 결과, SK㈜와 SK네트웍스 등 7개 주요 수출 계열사의 총 수출액이 31억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 해 1분기의 23억달러에 비해 34.8% 증가한 것이다.

SK그룹은 지난해 131억달러 수출을 달성, 사상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돌파했으며, 올해 140억달러 수출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SK그룹은 “아시아 메이저를 목표로 한 에너지 사업 강화와 2001년부터 박차를 가해온 중국사업의 안정단계 진입, 최태원 SK㈜ 회장등 CEO들의 강력한 수출 드라이브 등에 따라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SK그룹은 정보통신단말기와 서비스, 콘텐츠를 본격적으로 수출하기 시작해 올해 5억 달러 안팎의 해외 매출을 올려 에너지 화학분야 중심의 수출에서 정보통신분야의 비중을 크게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브랜드 단말기 수출을 중국을 비롯, 동남아시아권 국가와 미국으로 다변화하고 중국 서부지역에 현지업체와 합작으로 단말기 생산공장을 건설키로 했다.

또 해외서비스 분야에서 5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는 것과는 별도로 중국 SK모바일과 미국 SK어스링크를 통한 서비스 공급과 위피 플랫폼 수출로 2억 달러의 해외수출을 기대했다.

SK㈜와 SK네트웍스는 중국 석유·화학·윤활유·아스팔트 수출과 자동차 경정비 사업 스피드메이트 사업을 통해 중국시장을 확대했으며 SKC 화학부문은 중국 화공집단과 폴리우레탄 사업진출 협력을 체결했다.

한편 최태원 회장은 올들어 싱가포르와 홍콩, 미국을 방문, IR활동과 해외사업 강화방안 협의 등을 벌인 데 이어 내달 노무현 대통령의 독일, 터키 순방에 동행, 터키에서 정보통신 및 자원개발 사업 추진방안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