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말 신축건물을 완공한 한국광기술원이 사실상 운영 첫해인 올해 예산이 크게 부족하는 등 심각한 재원부족 사태에 빠져 재정자립이 최대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30일 한국광기술원(원장 김태일 http://www.kopti.re.kr)에 따르면 올해 인력 77명 기준으로 필요한 예산은 87억원이며 중앙 및 지방정부로부터의 받은 보조금 20억원을 제외한 67억원을 자체 확보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광산업 2단계 사업 15억원과 기업과제 5억원 등 20억원만 확보해 47억원이 부족한 실정이다.
광기술원은 올해 부족한 예산을 지난해 잉여금 20억원으로 충당하고 나머지 27억원은 장비와 시설 등 기업지원에 따른 수수료로 마련할 계획이지만 아직까지 장비와 시설을 사용하는 기업이 적어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로 인해 당초 광기술원의 설립취지인 광산업체 지원 업무 보다는 인건비와 운영비 등 자금 마련에만 치중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지적이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특히 101억원을 투입해 설치한 클린룸은 매년 운영비로 10억원 이상이 소요되나 재원부족 사태가 계속될 경우 방치가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김태일 원장은 “정부와 지자체가 광기술원의 건물 및 장비, 시설 등 인프라에 대한 지원에만 치중한 나머지 정작 필요한 운영비와 인건비 등 소흘한 측면이 있다”면서 “광기술원의 재정 자립이 이뤄질 때까지 특단의 지원대책이 강구돼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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