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무선통신사의 효시로 불리는 맥슨의 옛 영광을 재현하겠다.”
최근 열린 맥슨텔레콤 주주총회에서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한 이종욱 사장(35)은 해외영업 강화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 조기에 경영정상화를 이뤄 나가겠다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
LCD 모듈 업체인 테크엠 사장을 맡고 있는 이 사장은 그동안 맥슨텔레콤 채권단 협의회장 자격으로 맥슨의 경영정상화를 추진해 오다 이번에 전격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이 사장은 “맥슨텔레콤이 해외투기자본들의 머니게임 대상이 되는 것을 지켜볼 수 없어 채권단이 전환사채 인수 방식으로 경영에 나서게 됐다”며 “중국, 유럽 등 기존 바이어에 대한 GSM단말기 수출을 재개하면서 회생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맥슨텔레콤은 지난해 11월 미국계 구조조정 펀드인 매틀린 패터슨과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채무탕감 조건 등을 놓고 협상을 진행했으나 결렬됐다.
맥슨은 우선 120개 부품업체로 구성된 채권단 협의회를 유한회사로 발전시키고, 채권은 주식으로 전환해 맥슨텔레콤의 지주회사 형태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맥슨텔레콤은 채권단 협의회가 21.37%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으며 세원텔레콤이 9.3%, 일반 주주들이 나머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사장은 올해 맥슨텔레콤이 총 50만대의 단말기를 수출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그동안 가동이 중단됐던 청주 휴대폰 생산라인이 지난 28일 가동되기 시작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재 맥슨의 과거 바이어들로부터 단말기 수출협상이 본격 진행되고 있다며 중남미와 브릭스 시장의 경우 저가 휴대폰 공급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마지막으로 “급여를 반납하고 어려운 회사를 꿋꿋이 지켜준 250여명의 직원에게 감사를 전한 뒤 31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맥슨텔레콤의 저력을 지켜봐 달라”고 주문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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