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콘텐츠에 대한 검찰의 강도 높은 수사가 지속되는 가운데 성인 콘텐츠제공업체CP)들이 별도 협의회를 구성, 자율 정화에 적극 착수하기로 해 향후 활동 방향 및 성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번 사태를 계기로 현행 음란물 심의 기준을 대폭 보완해야 한다는 요구가 많아 이번 CP들의 움직임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국콘텐츠산업연합회(KIBA·의장 박성찬 http://www.kiba.or.kr)는 30일 성인콘텐츠물에 대한 검찰의 강도높은 수사에 대응하고 나아가 성인물에 대한 자체 정화 활동을 추진해 나갈 ‘성인콘텐츠협의회(가칭)’를 산하기구로 발족, 운영한다고 밝혔다. 협의회 구성은 성인용 콘텐츠 심의에 대한 현행 심의 기준이 미비한 데다 합법적 서비스를 위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없는 상황에서 자율 규제 시스템 강화를 통해 성인용 CP 업체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공동 대처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새로 구성되는 성인콘텐츠협의회는 현재 KIBA가 운영하는 무선인터넷콘텐츠자율심의위원회(위원장 변동현)의 검토를 거친 심의 기준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성인 콘텐츠 서비스 관련 법제도에 대한 정책 건의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협의회 구성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양태현 현멀티미디어 사장은 “검찰의 포털 수사에 대응해 CP들은 우선 자율 규제 등을 통해 스스로 콘텐츠를 합법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며 협의회 구성 배경을 설명했다.
최동진 KIBA 실장은 “조만간 협의회 참여업체 구성을 완료한 후 상시적인 협의를 거쳐 성인콘텐츠 업체가 자율적으로 사회 정서상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의 심의기준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설정하기로 했다”며 “이를 통해 건전한 성인 콘텐츠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초석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
◆박성찬 KIBA의장 일문일답
▲성인콘텐츠협의회 구성 배경은= 최근 검찰의 성인용 콘텐츠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 착수 이후 성인용 콘텐츠를 제작하는 회원사들로부터 관련 문의는 물론 공동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가 많았다. 최근 몇 차례 긴급 모임을 갖고 대책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협의회 구성 방안이 거론됐다.
▲협의회 활동 방향은= 법적 대응 등 강경 대응보다 참여 회원사의 자율 규제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KIBA는 무선인터넷콘텐츠 자율심의업무와 함께 유·무선 성인콘텐츠의 자율정화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명실상부한 CP 자율규제기관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할 계획이다.
▲ 유관기관과의 협력 방안은= 성인 콘텐츠 심의를 담당하고 있는 영상물등급위원회, 정보통신윤리위원회 및 청소년 보호를 담당하는 청소년보호위원회 등 유관기관과 보다 긴밀한 업무 협의가 필요하다. 기관들과 협조 체제를 구축해 건전한 성인콘텐츠 유통에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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