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을 겨냥, 2000년 이후 국내에 진입한 외국계 소재 업체들이 본격적인 성과를 내며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이들 외국 부품소재 업체는 한국 LCD산업이 일본을 제치고 세계 선두로 부상, 한국시장 수요가 커진데다 경기도·경상북도 등 지방자치체를 중심으로 해외 투자 유치가 경쟁적으로 이뤄지면서 최근 잇따라 한국에 진출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델라글라스·한국옵티칼하이테크·유창옵티칼 등이 안정적 실적을 기록하며 국내 시장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기술력을 가진 해외 업체들이 국내 생산을 통해 물류·유통에서도 경쟁력을 가지게 되면서 소재시장 잠식을 추진하는 국내 소재 업체들과의 경쟁이 예상된다.
일본 아사히카세이와 한국 레이젠의 합작 기업인 한국델라글라스(대표 태성길·노세 마사노리)는 2003년 1억원 미만의 매출을 올렸으나 지난해 20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시장에 안착했다. 이 회사는 백라이트유닛용 도광판 생산 업체로 올해 3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 니토덴코와 한국 업체의 합작사인 한국옵티칼하이테크(대표 박용해·모기 가츠유키)는 지난해 4월부터 구미에서 편광필름을 양산, 구미의 LG필립스LCD 공장에 납품하고 있다. 올해도 인력 충원과 설비 투자를 계속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산리츠가 투자해 2002년 설립된 편광필름 업체 유창옵티칼(대표 이승규·미츠바야시 다츠오)도 2년간 거의 매출을 내지 못하다가 지난해 국내 주요 LCD업체에 납품이 본격화, 10%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지난해 30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신규 진출한 외국계 소재 업체들의 활동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수요 업체들과 밀접한 관계를 구축한 기존 업체의 틈새를 공략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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