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 기업간 결제지원 서비스 B2B 활성화에 기여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신용보증기금 게이트웨이 시스템

신용보증기금(이사장 배영식)의 기업간(B2B) 결제지원 서비스가 B2B 전자상거래 활성화에 단비가 되고 있다.

산업 전반의 전자상거래 확산을 위해 산업자원부 주도로 펼치고 있는 업종별 B2B네트워크 구축사업(이하 산자부 B2B사업)의 사업자와 공개형 e마켓플레이스 업체들이 기존 오프라인 기업의 구매 관행 등으로 인해 거래 확대에 한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신보가 구세주로 나선 것.

 전자상거래의 약점인 비대면 거래에 따른 e마켓의 신용문제를 신보가 ‘게이트웨이(GateWay)’라는 B2B 전자상거래 결제지원 시스템을 통해 보증함으로써 그동안 관심을 보이지 않던 오프라인 고객사들이 거래를 트고 있기 때문이다.

 신보는 지난 2001년부터 국내 선두 e마켓업체인 이상네트웍스(철강)·아이마켓코리아(기업소모성자재 및 건설기자재)·빅빔(가전) 등과 손잡고 B2B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 산자부 B2B사업과도 지난해 4월 EC글로벌(시계)을 시작으로 한국제지공업연합회(제지)·한국비철금속협회(비철금속)·이엔비즈(환경)·허브엠닷컴(금형)·한국문구넷(문구류) 등과 공동사업을 위한 협약을 맺고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다.

 신보가 이들 사업 주관사들과의 협약이 관심을 끄는 데에는 이 기관이 e마켓과 공동으로 펼치고 있는 B2B사업이 상당한 실적을 올리고 있기 때문.

 지난해 거래발생분 1500억원 대부분이 신보의 전자보증으로 이뤄진 빅빔의 류승일 이사는 “신보의 전자보증이 고객사에 신뢰 뿐만 아니라 편리성을 제공한다”며 “올해는 이를 통해 5000억원 이상의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1조7000여억원의 거래실적을 올린 이상네트웍스의 박지인 팀장도 “신보의 보증으로 인한 거래 증가분이 지난 2년간 2배 이상은 될 것”이라며 “신보의 전자보증이 B2B거래의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동중인 EC글로벌의 이재황 사장도 “아직 직접적으로 거래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업계의 인식이 바뀌고 있어 앞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