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은 최근 지식 자원의 컨버전스를 위한 솔루션 찾기에 몰두하고 있다. 정형 데이터 뿐만 아니라 비정형 데이터에 대한 관리도 점차 중요해지고 있으며, 이미 확보한 지식들을 어떻게 통합하고 활용할 수 있을지가 기업경쟁력의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기업콘텐츠관리(ECM)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으며 별도로 운용되던 지식관리시스템(KMS)은 업무프로세스관리(BPM), e러닝, 6시그마 등 다른 시스템과의 접목을 추진하고 있다. 정보의 효율적인 관리를 통한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해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전자신문사와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는 24일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KMS, EDMS, ECM 분야의 국내 최대 행사인 ‘KM&EDMS 코리아 콘퍼런스 2005’를 개최한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지식자원의 컨버전스를 위한 핵심솔루션(ECM)’이란 주제로 개최된다. 지식경영의 고도화와 비용절감, 생산성 향상, 신사업 창출 및 고객을 위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과 공공부문에서 경쟁력 향상과 이윤창출, 그리고 올바른 지식경영 도입 및 정보인프라 구축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KM이 기존의 한계를 넘어서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총 20개 관련업체가 참가해 기업지식포털(EKP)뿐만 아니라 협업에 관한 선진기술과 구축사례를 선보일 예정이다. 기조강연에서부터 RTE구현을 위한 요소기술의 협업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핸디소프트와 날리지큐브가 BPM과 KM의 성공적인 통합전략에 과한 강연을 개최하는 것이 좋은 예다. 실제로 이번 전시회에서 KM업체들이 EKP 개념의 솔루션을 잇따라 내놓는다. 또한 EP/EKP/KMS, EDMS, 문서유출방지 솔루션, 디지털화 요소기술, 포맷 변환기술 등이 새롭게 발표돼 향후 KM&EDMS 부문의 미래를 짚어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디지토미, 모비코앤시스메타, 새빛소프트, 파수닷컴 등이 이번 콘퍼런스에 처음으로 참석해 이 콘퍼런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부대행사로 열리는 다양한 강연은 신기술과 함께 구축사례 소개가 중심이 된다. 주최 측은 KM이나 EDMS 등이 기술적으로나 제품 측면에서 상당히 성숙됐으나 실제 시장 측면에서는 못 따라온 것이 현실이어서 올해는 단순한 홍보 위주의 강연보다는 실제 활용사례를 중심으로 펼쳐진다는 계획이다. 삼성SDS가 문화관광부의 공공업무 혁신을 위한 지식포털 구축사례를 발표하고 굿센테크날러지가 6시그마 상에서의 지식정보 이용 구현사례를 발표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지식 검색을 위한 솔루션 업체의 강연도 주목할 만하다. 코난테크놀로지는 데스크톱 검색을 활용한 기업의 전사적지식관리라는 주제로, 코리아와이즈넛은 도메인별 구축사례를 통한 검색서비스 활용방안을 내놓는다.
최근 들어 실시간기업(RTE)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협업의 관점에서 KM/EDMS를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기업의 생산성 제고 뿐만 아니라 RTE 실현을 위한 단초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etnews.co.kr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KM&EDMS 코리아 콘퍼런스 2005 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