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혁신클러스터 사업 `윤곽`

 산업자원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김칠두·이하 산단공)이 지난 18일 ‘산업단지 혁신클러스터 선포식’을 가짐에 따라 생산 기능 중심의 산업단지를 산·학·연 네트워크 및 연구기능을 갖춘 클러스터 체제로 변화시켜 나갈 혁신클러스터추진단이 본격적인 활동에 착수했다.

 ◇혁신클러스터 추진 체계=산업단지 혁신클러스터 사업은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정책조정 기능을 맡고 산단공이 산자부에 설치된 범정부 추진조직인 ‘산업단지혁신클러스터추진위원회’ 사무국 기능을 수행함으로써 시범단지별로 구성될 ‘혁신클러스터추진단’을 총괄 지휘하게 된다.

 산단공은 지난달 이미 전면적인 조직개편을 단행, 전국 5개 지역본부를 현장 중심의 ‘클러스터추진단’ 체제로 재편하고 본사 인력을 대거 전진 배치했다. 또 혁신클러스터 주관기관으로서의 역할과 기능에 맞춰 기관 이름을 ‘산업단지진흥원’으로 바꿀 계획이다. 산자부도 7개 시범단지 가운데 최근 울산·광주·원주 등 3개 시범단지 추진단장을 지명한 데 이어 나머지 4개 단지(반월·시화, 구미, 창원, 군산) 추진단장 선임도 이달 말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사업 방향=혁신클러스터 원년인 올해는 시범 단지별로 5∼10 개의 미니 클러스터를 구성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미니 클러스터는 특정 제품이나 기술 분야에서 기업과 산·학·연 전문가들이 공동 참여해 경영 및 기술 관련 애로사항을 해결해 주는 소규모 협의체다.

 김칠두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반월·시화공단을 시작으로 전국에 50여개의 미니 클러스터가 구성, 운영될 예정”이라며 “미니 클러스터가 결국엔 국가 전체 혁신클러스터의 근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전자부품, 도금, 메카트로닉스, 홈네트워크, 광통신부품 등 특정 분야별 미니 클러스터가 전국 시범단지로 빠르게 확산될 전망이다. 미니 클러스터 구성을 포함, 올해 혁신클러스터 사업에는 300억원 가량의 예산이 투입된다.

 그러나 두 차례에 걸친 공모에도 불구하고 시범단지별 추진단장 선임이 계속 지연되면서 정상적인 사업 추진이 차질을 빚고 있는 데다 사업 예산도 애초 기대보다 크게 줄어드는 등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도 많다.

 이희범 산자부 장관은 이날 열린 혁신클러스터 선포식에서 “산업단지 혁신클러스터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산·학·연·관 네트워크 구축과 연구 역량 강화, 우수 연구인력 정주 여건 개선, 산업단지 구조고도화, 국내외 클러스터 간 교류협력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