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말리는 승부가 아닌 흥겨운 승부. 한 마디로 ‘하나포스배 올스타전’은 잔치 분위기였다. 이긴 후배들도 진 선배들도 모두가 재미있었다며 벌써부터 다음 대회가 기다려 진단다.
‘올스타전’은 강민맵으로 유명한 네오기요틴에서 첫경기가 벌어졌다. 신4대천왕은 ‘몽상가’ 강민이 나서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반면 동군의 첫 주자로 나선 ‘폭풍저그’ 홍진호는 승리보다는 팬들에게 화려한 쇼맨십을 보여주고자 했다. 결과는 당연히 빠른 멀티를 가져간 강민의 승리. 홍진호는 경기가 끝난 뒤에야 “뮤탈로 넥서스를 부쉈어야 했는데….”라며 때늦은 후회를 했지만 이미 버스는 지나가버린 후였다.
4대천왕팀의 즐겜모드는 2경기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테란의 황제’와 ‘천재테란’이 나서 서군의 최연성과 박태민 조합을 상대로 구사한 전략이 엽기라고 할 수 밖에 없은 ‘투테란 8배럭 치즈러시’. 박태민이 다수의 저글링과 성큰으로 2칼라 테란러시를 막아내면서 승부는 신4대천왕쪽으로 기울어져 버렸다. 오딘맵에서 투테란이 나선 것 자체가 오버였다는 선수들의 평가가 이어졌다.
테란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하다는 제노스카이맵에서 벌인 3경기에 신4대천왕팀의 박성준을 상대로 이윤열이 나선 것도 엽기적이었다. 결과는 저그유저인 박성준의 낙승. 이윤열이 2 스타포트 레이스로 대항했지만 이 맵에서는 역부족이었다. 지난 5일 아이옵스 스타리그 결승전에서 이윤열에세 3대 0 패배를 당했던 박성준이 통쾌하게 복수전을 성공시키는 시나리오가 됐다. 결과는 신4대천왕의 3대 0 리드.
그럼에도 4대천왕팀의 이재균 감독은 막판에 몰린 상황에서도 여유를 부리고 있었다. “3경기를 내준 뒤 4연승으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쓰려고 일부러 져줬다”는 주장을 펼친 것. 물론 이에 대해 서군의 주훈 감독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맞섰다.
하지만 4경기에 나선 4대천왕팀의 홍진호·박정석 커플은 이재균감독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며 팀을 벼랑 끝에서 구해냈다. 홍진호·박정석은 올스타전에서는 유일하게 한팀에서 팀플로 손발을 맞춰온 현역 팀플 조합. 이들은 13개월 만에 재결합한 신4대천왕팀의 강민·박태민 조합을 완벽한 팀워크로 제압하며 4대천왕의 자존심을 살렸다.
이에 질세라 5경기에 나선 4대천왕팀의 임요환도 초반 해처링 성큰러시로 입구를 막아온 박태민을 느리지만 강력한 힘으로 밀어내고 배틀크루저까지 뽑으며 낙승, 신4대천왕을 3대 2로 바짝 추격했다. 경기 막판 박태민이 럴커댄스로 애교를 부리자 임요환이 배틀댄스로 화답하며 팬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보여준 한판이었다.
그렇지만 이같은 4대천왕팀의 분발에도 불구하고 6경기에서 강민·박성준이 임요환·홍진호를 제압하면서 신4대천왕팀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반면 4대천왕팀은 승패를 떠나 번외로 진행된 7경기에서 박정석이 초반부터 최연성을 정신없이 몰아붙인 끝에 승리를 따내며 마지막 자존심을 살려냈다. 박정석은 물량의 진수를 보여주며 쉴새 없이 몰아치고 최연성은 이를 환상적으로 방어해 내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 한 최고의 명승부 였다.
한편 이날 경기의 MVP는 2경기에 출전해 전승을 기록한 신4대천왕팀의 박성준에게 돌아갔다.우승을 차지한 신4대천왕팀과 준우승에 머문 4대천왕팀에게는 각각 300만원과 15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MVP로 선정된 박성준은 펜티엄4 PC를 특별상품으로 받았다.- 더게임스를 봐주는 정도의 센스~
- 내 기사가 어떻게 나왔나??
- 성준이 여기 넣어줘~ 하태기감독 지극도 하지^^
- 윤열이가 더게임스에 실렸네~^0^- 발로 짰다던 엔트리.. 알고보니...
- 끙끙대는 모습이 역력한 이재균 감독
- "너! 조심햇!!" 첫경기를 벌이기 직전 대기실에서 홍진호가 강민을 가리키며
- 메이크업 중에도 볼건 봐야지
- 흠.. 마지막 경기군.. 대진표 보는 박정석- 민아 잘했어~ 첫경기를 따낸 강민을 바라보는 주훈 감독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
- 얘들아 알지??
- 함께 있어 마냥 즐거운 임요환과 이윤열- 둘다 8배럭 하는게 아니었어~ 알았어 그만해ㅡ_ㅡ
- 아우~ 졸려~!! 피곤했나보다.. 이재균 감독
- 이재균 감독은 머라 그리 좋은지~ ^^
- "좀 봐줘~" 쉬는 시간에 서군 자리에 온 이재균 감독. 주훈 감독의 손가락 4개를 편 의미는?? 움.. ?_?- 헉!! 이런~ 장난이 아니네~ 3대0으로 몰린 동군 표정이 점점 굳어지고 있다..
- 연성아 연속으로 우리가 이겼다~ ㅎㅎ
- "진호야!! 너한테 달렸어~" 홍진호만 물끄러미 바라보는 이재균 감독~
<김순기기자@전자신문 사진=한윤진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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