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시장의 승자는 누구?’
국내 선두 e마켓플레이스업체인 아이마켓코리아(대표 현만영 http://www.imarketkorea.com)와 엔투비(대표 김봉관 http://www.entob.com)가 각각 지난해 11월과 지난달 중소기업을 타깃으로 한 전문 e마켓을 오픈해 그 성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사의 신사업이 주목을 받는 데는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시장이 어느 정도 포화 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기 때문. 이에 따라 인프라 및 인식 부족 등으로 그동안 쉽사리 열리지 않았던 중소기업 시장이 양사에 의해 개척될지 여부가 업계의 집중적인 관심 대상이다.
◇공통점과 차이점= 양사의 새로운 e마켓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B2C 인터넷쇼핑몰을 대거 벤치마킹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또 중소기업 시장이 쉽게 열리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 각각 우리은행(아이마켓코리아)과 대구상공회의소(엔투비)와 손잡고 사업을 펼친다는 점도 유사하다. 양사 모두 중소기업들이 기존 오프라인 또는 온라인에서 개별적으로 구매했을 때보다 10∼30%의 가격절감 효과를 제공한다는 점도 동일하다.
그러나 차이점도 있다. 아이마켓코리아는 회원으로 등록한 고객만이 이용 가능하도록 했다. 기본적으로 유통마진을 최소화한 만큼 사고발생률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이에 반해 엔투비는 문을 활짝 열어 개인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단지 기업은 카드·전자결제 등 다양한 결제방법을 제공하지만 개인은 선급으로만 구매하도록 했다.
◇성과 및 전망= 양사 모두 초창기인 만큼 기대만큼의 실적을 내고 있지는 않지만 기존 인프라 및 구매력을 이용하고 또한 향후 무한대의 시장이 있다는 측면에서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아이마켓코리아는 e마켓 오픈 후 3개월이 지난 지난달 거래규모가 1억5000만원을 기록했으며 이달에는 3억원까지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엔투비는 사업 개시 3주 만에 거래규모 5000만원을 돌파했다. 아이마켓코리아 현만영 사장은 “기업들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중소기업들의 e마켓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며 “타깃 마케팅을 통해 연내 월 거래 10억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엔투비 김봉관 사장도 “그동안 축적된 상품군을 최대한 활용해 중소기업들이 급히 필요한 품목을 신속히 공급해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며 “연내 월 거래규모 10억원 달성이 목표”라고 밝혔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중소기업 전용 e마켓 모델 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