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네이트온 합친다

미니홈피로 국내 1인 커뮤니티 시장을 석권한 ‘싸이월드’와 인스턴트 메신저 시장의 다크호스 ‘네이트온’이 이르면 9월까지 통합된다.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유현오)는 미니홈피와 메신저 서비스간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선 궁극적으로 싸이월드와 네이트온을 연동시킬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내달부터 본격적인 통합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 2분기 중 1300만 싸이월드 사용자들이 네이트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회원단 통합 작업을 완료하고 이어 3분기 초에는 네이트온 기능들을 싸이월드와 통합시킴으로써 ‘1촌 메신저’라는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통합 작업이 순조로울 경우 이르면 오는 8,9월 쯤에는 사용자들은 하나의 아이디(ID) 또는 한번의 회원 가입으로 두 서비스를 이용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싸이월드와 네이트온의 통합은 두 서비스 모두 인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활용되는 만큼 서비스 연동을 통해 충성도가 높은 회원수를 늘림으로써 이를 매출에 연계시키는 등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실제 네이트온 3.0에 ‘반가운 초대’ 등 싸이월드 연동기능을 추가한 결과 이용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20대 이용자 층에서 처음으로 네이트온이 MSN메신저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서는 등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두 서비스가 연동되는 3분기 이후에는 네이트온(1촌 메신저)이 MSN메신저를 추월할수 있을 것으로 SK커뮤니케이션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SK커뮤니케이션즈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네이트온사업본부를 싸이월드사업본부로 통합하고 권승환(38) 네이트온 전략팀장을 본부장(이사)으로 승진 발령, 두 사업부를 총괄하도록 했다.

 권승환 싸이월드사업본부장은 “싸이월드와 네이트온의 통합 작업이 완료되면 MSN메신저를 추월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특히 매출 및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싸이월드사업본부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60% 이상 증가한 800억원의 매출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한편 SK커뮤니케이션은 싸이월드 사업모델과의 연계를 통해 네이트온를 차세대 수익모델로 집중 육성한다는 전략아래 현재 추진 중인 싸이월드의 중국·일본 등 해외 진출 계획을 수정, 네이트온의 해외 진출도 같이 진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1촌 메신저와 마켓플레이스를 접목시킨 새로운 사업모델을 모색하는 등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김종윤기자@전자신문, jy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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