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버 세빗 2005]글로벌기업 행보도 "눈길"

 글로벌 기업의 행보도 시선을 모았다. 이들은 관람객들을 깜짝 놀라게 한 신제품을 발표하거나 타업체와의 전략적 제휴 등을 잇달아 발표했다. 특히 아시아업체들이 양적, 직적으로 작년보다 크게 향상됐는데 중국의 경우 세빗 사상 처음으로 참여업체 수에서 미국을 앞섰다. 대만도 전체 6270개 업체중 가장 많은 777개 업체를 참가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노키아는 메가픽셀급 카메라가 탑재된 스마트폰 ‘6230i’와 ‘6021’ ‘6030’ 모델을 선보였다. 또 두 개의 카메라 모듈이 탑재된 ‘6680’ 모델과 ‘6681’ 모델도 공개됐는데 이 두 제품은 여러 프린터와 호환이 가능하다. 모토로라도 3G 멀티미디어폰 시장 공략을 위한 새로운 제품들을 다량 선보였다. 모토로라는 또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인 블루투스를 활용한 차량용 커뮤니케이션 시스템도 선보였다.

 그러나 모토로라는 애플컴퓨터의 음악 다운로드 소프트웨어(아이튠즈)를 결합한 뮤직폰을 공개한다는 애초의 약속을 지키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마이크로소프트·인텔·AMD·SAP 등 글로벌 컴퓨터 업체들의 행보도 눈부셨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은 유럽 헬스케어 시장을 겨냥해 손을 맞잡는다고 선언했다. 두 회사는 헬스케어 제품과 서비스를 우선 독일·오스트리아·스위스 등을 대상으로 내놓고 향후 유럽 전역으로 이를 확대할 계획이다.

 유럽최대 소프트웨어업체인 독일 SAP는 인텔과 전자태그(RFID)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고 전격 공개했다. 이밖에 인텔과 맞서고 있는 AMD는 자사의 새 노트북용 64비트 프로세서인 ‘튜리온’을 선보였는데 대만 에이서 등이 튜리온을 장착한 노트북을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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