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반도체 기업들이 갈수록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낸드 플래시 메모리 시장을 주목하고 이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이 8일 보도했다.
낸드플래시의 주 수요처인 MP3와 디지털카메라의 판매가 급증하고 특히 그동안 노어 메모리 중심이던 휴대폰시장에서도 카메라 장착이 일반화되면서 낸드메모리의 비중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달 프랑스 칸에서 개최된 3GSM월드에서 많은 분석가들은 낸드메모리가 플래시메모리의 주도권을 갖게 될 것인지를 놓고 격론을 벌였는데, 특히 낸드 공급업체인 이스라엘의 M시스템 플래시디스크 파이어니어의 한 관계자는 “이런 변화는 시장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노어 메모리의 양대 제조업체인 AMD와 인텔은 “아직도 노어에게는 기회가 남아있다”며 나름대로의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AMD와 후지쯔의 합작법인인 스팬션은 낸드와 노어의 기능을 결합시킨 오어낸드 하이브리드칩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 삼성전자에 플래시메모리 시장 주도권을 빼앗긴 인텔은 지난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개발자 포럼에서 성능이 대폭 향상된 노어 메모리를 내놓고 삼성전자에 빼앗긴 플래시메모리 왕좌를 되찾는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휴대폰 판매가 PC를 능가하는 등 IT시장의 빠른 변화로 낸드 메모리 수요 급증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IDC는 2004년에 90%의 휴대폰이 노어 메모리만을 사용하고 있지만 2008년까지 이런 수치는 50%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규태기자@전자신문, kt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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